에리카 : 그래. 이렇게 잘 된 허브티라면 다른 사람들도 기뻐하면서 살꺼야. 밖에 있는 친가의 물량으로는 모자라겠지?
카나데 : 그렇구나-. 학생은 좋아하고, 로렐 링과 시로의 어필도 되는구나.
하루나 : 응, 좋은 아이디어네.
시로 : 그렇지만, 허브의 수확량은 정해져있어서, 그렇게 많이는 준비 할 수 없어요.
코우헤이 : 거기서, 우리들의 등장이지. 지금까지는 시스터와 시로만으로 수확했으니 별로 수확하지 못했겠지만, 이번에는 우리들이 도와 줄테니까.
시로 : 그런... 그렇게까지 선배들께 어리광 부릴 순 없어요.
에리카 : 부원이 늘어나면, 자연히 우리들이 등장이 없어지는거야.
시로 : 그렇지만...
코우헤이 : 이제 []할 수 밖에 없어, 시로!
카나데 : 그래그래!
하루나 : 힘내자, 시로.
시로 : 아... 감사합니다!
코우헤이 : 그런 이유로 츠카사도 힘내 줘.
츠카사 : 하아... 오늘 처럼 아르바이트가 없을 때는 도와줄께. 하지만, 그 하늘하늘은 거절하겠어.
코우헤이 : 거기에 관해선... 이하동문...
아마이케 : 여러분, 저도 협력할 분 들을 모셨어요.
시로 : 에?
에리카 : 협력?
코우헤이 : 헙력자?
아마이케 : 원예부 분들이에요. 자, 들어와주세요.
원예부1 : 안녕하세요-
원예부2 : 꽤 좋은 허브밭이네-
시로 : 어?
학생3 : 토우기 양인가...
시로 : 원예부셨네요.
학생3 : 취미일뿐이지만...
아마이케 : 어머? 둘은 친구였어요?
시로 : 에? 저기...
학생3 : 단순히 아는 사이에요.
아마이케 : 그, 그래...
시로 : 아...
학생3 : 아마이케 선생님, 잡초 제거부터 시작하겠습니다만, 괜찮겠죠?
아마이케 : 네, 부탁드려도 될까요.
학생3 : 전, 저쪽 구석부터 할테니까, 앞으로는 적당히 지시해주세요.
카나데 : 어쩐지 사나운 애네. 시로하곤 정반대네-
하루나 : 어, 언니. 들린다구.
에리카 : 일단, 우리들도 시작할까?
코우헤이 : 그러네.
...
코우헤이 : 크아아... 생각한 것보다 중노동이네.
츠카사 : 정말... 그래도 아직도 있네...
에리카 : 코우헤이하고 하치만타이라는 너무 일하는데, 아직 한번도 안쉬었잖아.
시로 : 하세쿠라 선배, 하치만타이라 선배. 저쪽에서 쉬어주세요.
코우헤이 : 아니, 괜찮아괜찮아.
츠카사 : 나도 괜찮아.
시로 : 그, 그렇지만, 혹시 두 분이 일사병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니까...
츠카사 : 그렇다는데. 언제나 책상 앞의 학생회 임원분은 쉬는게 좋을거야.
코우헤이 : 아니아니- 의외로 육체노동도 경험하고 있어서 말이지. 자전거 소년이야말로 이제 손가락이 한계겠지-?
츠카사 : 훗...
코우헤이 : 훗...
츠카사&코우헤이 : 으랴아!!!!!!!!!!!!!!!!
시로 : 아아- 무리하면 안되요-!
카나데 : 뭐든지 건강하구나-
하루나 : 조금 너무 활발한거같은데...
아마이케 : 노력해주는건 오히려 고맙지만, 벌레는 주의해주세요. 드물게 장수말벌이 오던 적도...
코우헤이 : 장수...
츠카사 : 말벌...
츠카사&코우헤이 : 으악!!!!!!!!!
에리카 : 으아- 여기로 온다!
카나데 : 히, 히나를 쏘기 전에 나를 쏴라!!
하루나 : 괜찮으니까, 언니 평범하게 도망치자.
에리카 : 모두들 진정해!
시로 : 으아아- 모두들 진정해주세요! 진정하고 우선 테이블 밑으로 숨어주세요!
에리카 : 시로가 제일 허둥대고 있으니까!
시로 : 에- 우선은 모두를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고... 그 뒤에 장수말벌들을 다른 곳으로...
덜컹
시로 : 아...
학생3 : 잠깐, 토우기 양! 뭐하는거야!
시로 : 에...
학생3 : 허브에 물을 많이주는건 엄금이라구! 너 그런것도 모르는거야? 애초에 이렇게 요란스러운게 오히려 위험하잖아! 정말...
시로 : 죄송해요...
에리카 : 자, 잠깐. 시로는 모두를 피난시키려고...
학생3 : 가만히 두면 곧 어디로 가버려요. 봐요, 이제 없잖아요.
카나데 : 그런건 결과론이야!
학생3 : 쓸데없이 움직여서 허브의 일부를 못쓰게만든것 그게 이번 결과에요.
카나데 : 으...
시로 : 죄송해요...
학생3 : 이 이상 허브가 못쓰게 되지않게 하지않으면...
시로 : 저기, 제가 도와드릴께요.
학생3 : 괜찮으니까, 너는 손대지 말아줘.
시로 : 아...
...
시로 : 으... 으흑...
이오리 : 하세쿠라, 에리카. 시로가 지금도 울고있는데.
코우헤이 : 아, 네...
에리카 : 곤란하네... 역효과가 되버렸어.
이오리 : 역~시, 에리카가 괴롭힌건가?
에리카 : 안 괴롭혔어! 랄까, 역시라고 말하지마!
이오리 : 크허억!
시로 : 으흑...
이오리 : 으... 안되겠다... 몸을 내던졌는데 반응을 안해줘...
코우헤이 : 뭐하는겁니까...!
세이치로 : 오늘은 이걸로 해산하도록하지.
에리카 : 에? 저기, 세이치로 선배...?
세이치로 : 뭐지?
에리카 : 그러니까... 시로를...
세이치로 : 미안하지만 서둘러야 해서.
덜컹
에리카 : 세이치로 선배...
이오리 : 응? 시로?
시로 : 죄, 죄송해요. 오늘은 저도 돌아갈께요.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내일은 제대로 일 할께요...
코우헤이 : 저, 저기... 시로.
에리카 : 시로, 그러니까...
시로 : 실례할께요.
덜컹
이오리 : 하아... 이런이런. 시로, 꽤나 중증이네.
코우헤이 : ...'토우기 선배라면'하고 생각했지만...
이오리 : 세이에게 뭔가 상냥한 말 같은걸 기대했다면 좀 어려울거라고 생각해.
에리카 : 확실히 세이치로 선배의 성격을 생각하면 기대 할 수 없지만...
코우헤이 : 그렇지만, 조금 차갑지않나요?
에리카 : 으음...
이오리 : 아냐아냐. 무뚝뚝할뿐이야, 세이는.
...
덜컹
시로 : 으흐흑...
[학생3 : 토우기 선배의 여동생일뿐이라면, 이번 신임선거는 힘들지 않을까나?]
시로 : 으흐흑...
덜컹
세이치로 : 아무도 없는 도서실에 울러 온건가...
시로 : 오, 오라버니...
세이치로 : 앉아도 좋겠지?
시로 : 네...
...
시로 :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네요.
세이치로 : 진정했나?
시로 : ...네.
세이치로 : 나라도 좋다면 이야기를 들어주지.
시로 :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세이치로 : 아아.
시로 : 저는 학생회의 일이 좋아요. 존경하는 선배들이 있는 학생회에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것이 매우 기뻐요.
세이치로 : 그렇군.
시로 : 그렇지만... 혹시... 혹시... 저는 이 일에 안맞는지도 몰라요. 저보다 좀 더 노력한 사람이 임원이 되는게 사실은... 좋을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저는 단지 어리광을 부리고 있을 뿐이에요... 저는... 이대로 학생회에 있어도 좋다고 선배들과 같이 일해도 좋다고 생각할 수 없어요. 그런... 제가... 학생회에 있어도 좋은걸까요... 자신이... 자신이 없어요...
세이치로 : 자신이라는 것은 일일이 쌓아올릴 수 밖에 없어.
시로 : 에?
세이치로 : 요는 쌓아올린 것이 아직 모자다라는 것. 그렇다면 더욱더 쌓아올릴 수 밖에 없어. 내가 말할 수 있는건 그것뿐이다.
시로 : 오라버니... 오라버니가 말씀하시는건 옳다고 생각해요. 그, 그렇지만... 저, 저는 오라버니처럼 훌륭하게는 될 수 없어요. 오라버니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오라버니에게 지금 저의 기분은... 아... 아, 죄송해요. 오라버니는 나쁘지 않아요. 죄송해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