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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 으흑... 오라버니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말았어요...
오라버니... 오라버니는 아무것도 나쁘지 않은데...
저를 걱정해 주셨을뿐인데... 분명... 분명... 오라버니에게 미움받을거에요...
덜컹덜컹
시로 : 에? ...바람 소리...
드르륵
시로 : 어느새...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큰일이에요, 허브가!
...
아나운서 : 점점 더 다가오는 태풍 42호는 현재 일본 열도를 이렇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에리카 : 다마츠섬쪽에서 오겠네...
하루나 : 응. 그래도 이 기숙사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나운서 : 그럼... [삑]
츠카사 : 그런 상태라면 내일은 아르바이트도 쉬겠네.
코우헤이 : 아르바이트는 커녕 학교에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야.
카나데 : 휴교인가- 나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아서 조금 두근두근해-
코우헤이 : 선도위원이 무슨 말을...
에리카 : 저기 모처럼 이렇게 맴버가 모였는데 다과회하지 않을래?
하루나 : 응, 좋아. 시로를 격려해주고 싶고.
카나데 : 그럼- 지금부터 카페 하세쿠라에 전원 집합이라는 걸로-
츠카사 : 몇번 들어도 묘한 네이밍이네...
코우헤이 : 뭐... 상관없지만... 에리카, 시로에게 전화해 줘.
에리카 : 그게... 아까부터 걸고 있는데 몇번을 걸어도 안 받아.
카나데 : 그렇다면, 여기에서 나올때까지!
하루나 : 아, 나도 갈께, 언니.
츠카사 : 혹시 벌써 자는거아냐?
에리카 : 확실히 아직 그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코우헤이 : 그럼 난 방을 좀 정리하러 갈께.
에리카 : 나도 도와줄께.
코우헤이 : 아니, 혼자서도 충분해.
에리카 : 어머나? 들키면 곤란한 거라도 있는건가?
코우헤이 : 에에... 그런 건 없...
카나데 : 코, 코헤-!!
코우헤이 : 어? 무슨 일이에요, 카나데 누나.
카나데 : 시로가 없어!
에리카 : 무슨 말이에요?
카나데 : 시로 방에 갔더니 문이 열려있었어. 그런데 방에 들어갔더니 시로가 없고,
전화도 안받고, 거기에 구두도 없었어! 어떡해, 코헤!
코우헤이 : 진정해주세요. 기숙사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카나데 : 일단 지금 히나가 찾아보고 있는데... 왔다! 여보세요, 히나?
하루나 : 어, 언니. 시로... 어디에도 없는거 같아... 다른 사람도 아무도 못봤대...
카나데 : 잠시만 기다려줘. ...역시 없는거 같아...
츠카사 : 만일에 밖에 나갔다면 위험해.
코우헤이 : 저, 밖을 보고올께요.
카나데 : 에? 지금 밖엔 태풍이라구! 위험해, 코헤!!
코우헤이 : 그렇다면 오히려 가봐야해요!
에리카 : 잠깐! 나도 갈께!
츠카사 : 어쩔 수 없네...
카나데 : 야야! 사감두고 가지마!
...
시로 : 하아하아... 읏, 하아하아... 드디어 도착했... 아! 역시 방수시트가
벗겨졌어... 돌려놓지 않으면...! 그러니까... 로프는... 어두워서 잘 안보여...
아앗!
[할머니3 : 시로 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로 : 저,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
에리카 : 없네...
코우헤이 : 혹시 벌써 기숙사에 돌아갔을지도 몰라.
츠카사들에게 연락해서 에리카는 이제 돌아가.
에리카 : 코우헤이는?
코우헤이 : 좀 더 찾아볼께.
에리카 : 저기 말이지... 그러면 같이가는게 당연하잖아.
코우헤이 : 그렇지만,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
에리카 : 그건 코우헤이도 같잖아.
코우헤이 : 그래도... 시로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고...
에리카 : 기뻐하면 좋은지, 질투하면 좋은지 미묘한 말이네...
코우헤이 : 뭐가?
에리카 : 으응. 자, 시로를 찾으러...
부스럭부스럭
에리카 : 에? 뭐야?
유키마루 : 뀨우...
코우헤이&에리카 : 유키마루?!
유키마루 : 뀨웃!
코우헤이 : 어이! 위험해, 유키마루!
에리카 : 아, 기다려, 코우헤이!
아- 또 하나 끝냈습니다. 다음은 마의 16분타임의 파트6... 이건 얼마나 걸리려는지...
슬슬 기승전결의 전과 결사이입니다. 아니아니 전인가...? [퍽]
맘대로 페이스를 당기고 늦추는 제멋대로 진행이지만,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