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CD/Fortune Arterial
Fortune Arterial Drama CD 쿠제 키리하 편 - #6
까만양군
2010. 6. 14. 20:01
키리하 편의 클라이막스입니다.
본편에서의 키리하와 카야의 관계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파트였네요.
[이것에 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니 무슨 말인지는 각자 알아봐 주세요(...)]
다음 파트가 마지막이고 파트8은 다른 편과 똑같이 라디오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재생을 눌러주세요)
키리하 : 열어줘! 부탁이야, 열어줘!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뭐야... 누군가 했더니 어린애잖아... 토우기 님의 저택에 장난하는거 아니야.
키리하 : 카야와 만나고 싶어.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카야 님은 산 넘어 토우기 본가에 계신다. 이제 여기는 없어.
키리하 : 거짓말. 모두 알고 있어. 카야는 토우기 님의 저택에 갇혀있다고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가두고 있다고.
남자 : 하아... 이런 어린애까지 알고 있는건가... 이런이런...
사람 입에 칼은 의미없다고 자주 말하긴 했지만...
키리하 :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전염병이 옮으면 너도 죽는다고? 얌전히 다른애와 노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싫어... 카야와 만나고싶어!
남자 : 안 돼. 죽어도 괜찮은거냐?
키리하 : 괜찮아!
남자 : 부모님이 들으면 슬퍼할 만한걸 말하지 마라.
돌아가라.
키리하 : 기다려! 부탁이야, 카야와...! 읏... 카야...
...
키리하 : 하아하아... 응. 이 나무야. 이 나뭇가지는 담을 지나서... 자라고 있으니까.
...조금 가늘지만... 응, 괜찮은 것 같네. ...으앗! 크윽... 아야...
손가죽... 벗겨졌네... 아프네... 아파... 카야...
...앞으로 조금만... 보인다! 저택의 마당이야. 생각보다 높네...
우물쭈물하다간 망보는 사람에게 들킬꺼야.
하나... 둘... 에잇! 아얏! 다리가...
경비 : 멈춰라! 거기서 뭘하는거냐!
경우에 따라선 어린애라도 용서 할 수 없다!
키리하 : 읏...!
경비 : 어이, 멈춰! 멈추지 못하겠나!
키리하 : 카야! 어디야? 카야!!
경비 : 이 녀석...
키리하 : 카야!
경비 : 무슨 일이냐! 엇?! 어린애?
경비 : 저택쪽으로는 보내지 마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잡아라!
키리하 : 카야! 나와! 카야!
카야 : 응?
키리하 : 카야! 카...!
경비 : 지금이다! 이 녀석... 손가게 만들게 하기는...!
키리하 : 놔, 놔줘!
경비 : 날뛰지마! 얌전히 있으라고!
키리하 : 싫어! 카야! ...카야!
...
키리하 : 담이 무리라면, 뒷산에서... 카야가 말했어 가끔씩 마당에서 너구리가 들어온다고.
분명 어딘가 샛길이 있을거야. ...이 구멍인가?
...어두워... 이상한 냄새도 나고... 몸이 가려워졌어...
팔하고 무릎... 아파... 아앗! 하아... 까딱했으면 죽을뻔 했어... 서두르자.
...빛이다! 달빛이야! 해냈어...! 저택의 마당이다.
...아... 카야!
카야 : 응?
키리하 : 카야!
카야 : 키리하인가...
키리하 : 카야! 나, 카야와...!
경비 : 카야님에게 접근하면 안된다!
경비 : 막아라!
키리하 : 으읏... 놔 줘! 놔 줘!
경비 : 죽고싶은거냐, 네 녀석!
경비 : 귀신의 아이한테 저주받을거야!
키리하 : 아니야! 카야는 그런거 하지 않아! 놔 줘! 나, 카야와...!
경비 : 이리 와! 꼬맹이... 대체 어디에서...
키리하 : 카야! 놔 줘! 놔 줘!! 카야, 카야!
카야 : 키리하...
키리하 : 카야...!
카야 : 이제 나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에?
카야 : 우리들은 타인이야... 이제 친구고 뭐고 아무것도 아냐.
키리하 : 카야...? 카야, 기다려! 어째서, 어째서 그런 말 하는거야?
모르겠어, 카야!
경비 : 적당히 좀 해! 다신 오지 말라고!
키리하 : 싫어...! 놔 줘...!
쿵!
키리하 : 거짓말...이지...?
...
남자아이 : 키리하!
키리하 : 왜.
여자아이 : 너, 또 카야하고 만나러 갔다는게 사실이야?
키리하 : 응.
여자아이 : 에? 안 돼. 그러면 너도 전염병에 걸린다고?
키리하 : 읏...
남자아이 : 그래, 키리하. 그런 귀신의 아이와 놀면 너도...
키리하 : 사과해...
남자아이 : 에?
키리하 : 카야는 귀신의 아이같은게 아냐. 카야한테 사과해...
남자아이 : 뭐라고 하는거야. 그 귀신의 아이때문에 마을에서 몇명이 죽었는지 알고...
키리하 : 카야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 카야는 귀신의 아이같은게 아냐!
남자아이 : 아냐! 카야는 귀신의 아이야. 살인자라고!
키리하 : 카야한테 사과해!
남자아이 : 웃기지마! 사과해야하는건 카야다!
키리하 : 카야한테... 카야한테 사과해!
...
키리하 : 처음 출발지는 이치노미야- 두번째는 닛코[...] 세번째는 사누키의 금비라-
네번째는 또 시나노의 전공지- 다섯번째는 언제나의 큰... 아야...
아... 읏... 처음 출발지는 이치노미야- 두번째는 닛코[...] 세번째는 사누키의...
[키리하 : 너... 서툴구나...]
[카야 : 뭣...! 은근슬쩍 뭐야 그 말은!]
키리하 : 나도... 서툴구나... 손... 다쳐서 그럴까나...
다리도 접질러서 아프고... 맞아서 볼도 부었고...
나... 바보같네... 카야 때문이야... 혼자도 괜찮았는데... 카야 때문에...
[카야 : 이제... 나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어째서...?
[카야 : 우리들은 타인이야...]
키리하 : 바보... 정말로 바보구나...
...
키리하 : 다행이다. 아직 이 구멍 막히지 않았구나.
아, 빛이다! 에? 에...? 붉은 빛이다... 달이 붉어...
카야 : 붉은 달이 그렇게 이상해?
키리하 : 에?
카야 : 붉은 달은 고래보다 불길한 것의 전조라고 여겨왔어.
키리하 : 카야!
카야 : 하지만, 요지는 색이 붉다는 것뿐이라서 노을과 다를게 없어.
요란떨만한 것이 아냐...
키리하 : 카야! 나 카야한테 말할게 있어.
카야 : 우연이구나. 나도 너에게 말할게 있어.
키리하 : 나, 카야의 친...
카야 : 한번 경고는 했어. 네가 나쁜거야!
키리하 : 에? ...돌? 카야... 어째서...?
카야 : 운이 나쁜 녀석이네...
키리하 : 아야! 카야, 그만 둬. 어째서?
카야 : 어째서? 그건 내가 이 저택에서 몇 백번! 몇 천번 말했던 말이다!
키리하 : 아읏!
카야 : 네 녀석들이야 말로 어째서 나를 이런 곳에 가두는거야!
어째서 귀신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거야!
너희들을 위해 노력하신 아버지가 어째서 살해당해야 하는거야!
대답해! 키리하!!
키리하 : 으아!!
카야 : 하아하아...
키리하 : 카, 카야...
카야 : 돌아가...
키리하 : 카야!
카야 : 네 녀석의 얼굴따위 보고싶지 않아! 나한테 죽기전에 사라져!
키리하 : 싫어!
카야 : ...죽고 싶은거냐...
키리하 : 카야는 그런거 하지않아...
카야 : 얕보는거냐...!
키리하 : 카야는 친구를 죽이거나 하지 않아!
카야 : 닥쳐!!!
키리하 : 아윽...!
카야 : 나한테... 친구같은건... 없어!
키리하 : 읏... 있어... 카야의 친구는 있어.
카야 : 농담하지마... 다른 사람의 말따위 믿을 수 없어!
키리하 : 카야! 부탁이야, 믿어 줘!
카야 : 절대 안 믿어! 네 녀석들은 아버지를 죽였어...
거기다가 귀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그런 심한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네 녀석들이야 말로! 귀신이잖아!!
키리하 : 카야...
카야 : 네 녀석들과 같이 있을바에... 나는... 평생 혼자인게 훨신 나을거야!
키리하 : 너... 역시 거짓말쟁이구나...
카야 : 뭐야...?
키리하 : 그렇게 혼자가 좋다면 어째서 그 때 우리들은 타인이라고 말했을때
그렇게나 슬픈 얼굴을 한거야? 어째서 지금도 그렇게 슬픈거야?
카야 : 스, 슬프지...
키리하 : 나는... 슬펐어. 카야에게 타인이라고 들어서, 자신은 혼자라고 생각했을때
엄청 슬펐어. 이상하지? 카야와 만나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뿐인데.
하지만...
카야 : 닥쳐...
키리하 : 역시 외톨이는 슬프지? 나는... 나와 같은 슬픔을 카야에게 맛보게 하고 싶지 않아.
카야 : 닥쳐!!!
키리하 : 으읏! ...그 때 나는 카야가 친구가 되어줘서 슬픔을 잊었어. 그러니까...!
카야 : 말하지마!
키리하 : 안 돼! 그 때문에 왔으니까.
카야 : 그, 그만둬...
키리하 : 나는... 카야 곁에 있어. 지금까지도 그리고 지금부터도.
[카야 : 너, 나랑 친구하지 않을래?]
키리하 : 카야... 나랑 친구하지 않을래?
카야 :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를 잡아 봐.
스스로 움직여서 나에게 진심을 보여봐!
키리하 : 알았어... 난 잡아볼께. 언젠가 분명... 카야를 잡을거야.
본편에서의 키리하와 카야의 관계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파트였네요.
[이것에 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니 무슨 말인지는 각자 알아봐 주세요(...)]
다음 파트가 마지막이고 파트8은 다른 편과 똑같이 라디오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재생을 눌러주세요)
키리하 : 열어줘! 부탁이야, 열어줘!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뭐야... 누군가 했더니 어린애잖아... 토우기 님의 저택에 장난하는거 아니야.
키리하 : 카야와 만나고 싶어.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카야 님은 산 넘어 토우기 본가에 계신다. 이제 여기는 없어.
키리하 : 거짓말. 모두 알고 있어. 카야는 토우기 님의 저택에 갇혀있다고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가두고 있다고.
남자 : 하아... 이런 어린애까지 알고 있는건가... 이런이런...
사람 입에 칼은 의미없다고 자주 말하긴 했지만...
키리하 : 카야와 만나게 해줘!
남자 : 전염병이 옮으면 너도 죽는다고? 얌전히 다른애와 노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싫어... 카야와 만나고싶어!
남자 : 안 돼. 죽어도 괜찮은거냐?
키리하 : 괜찮아!
남자 : 부모님이 들으면 슬퍼할 만한걸 말하지 마라.
돌아가라.
키리하 : 기다려! 부탁이야, 카야와...! 읏... 카야...
...
키리하 : 하아하아... 응. 이 나무야. 이 나뭇가지는 담을 지나서... 자라고 있으니까.
...조금 가늘지만... 응, 괜찮은 것 같네. ...으앗! 크윽... 아야...
손가죽... 벗겨졌네... 아프네... 아파... 카야...
...앞으로 조금만... 보인다! 저택의 마당이야. 생각보다 높네...
우물쭈물하다간 망보는 사람에게 들킬꺼야.
하나... 둘... 에잇! 아얏! 다리가...
경비 : 멈춰라! 거기서 뭘하는거냐!
경우에 따라선 어린애라도 용서 할 수 없다!
키리하 : 읏...!
경비 : 어이, 멈춰! 멈추지 못하겠나!
키리하 : 카야! 어디야? 카야!!
경비 : 이 녀석...
키리하 : 카야!
경비 : 무슨 일이냐! 엇?! 어린애?
경비 : 저택쪽으로는 보내지 마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잡아라!
키리하 : 카야! 나와! 카야!
카야 : 응?
키리하 : 카야! 카...!
경비 : 지금이다! 이 녀석... 손가게 만들게 하기는...!
키리하 : 놔, 놔줘!
경비 : 날뛰지마! 얌전히 있으라고!
키리하 : 싫어! 카야! ...카야!
...
키리하 : 담이 무리라면, 뒷산에서... 카야가 말했어 가끔씩 마당에서 너구리가 들어온다고.
분명 어딘가 샛길이 있을거야. ...이 구멍인가?
...어두워... 이상한 냄새도 나고... 몸이 가려워졌어...
팔하고 무릎... 아파... 아앗! 하아... 까딱했으면 죽을뻔 했어... 서두르자.
...빛이다! 달빛이야! 해냈어...! 저택의 마당이다.
...아... 카야!
카야 : 응?
키리하 : 카야!
카야 : 키리하인가...
키리하 : 카야! 나, 카야와...!
경비 : 카야님에게 접근하면 안된다!
경비 : 막아라!
키리하 : 으읏... 놔 줘! 놔 줘!
경비 : 죽고싶은거냐, 네 녀석!
경비 : 귀신의 아이한테 저주받을거야!
키리하 : 아니야! 카야는 그런거 하지 않아! 놔 줘! 나, 카야와...!
경비 : 이리 와! 꼬맹이... 대체 어디에서...
키리하 : 카야! 놔 줘! 놔 줘!! 카야, 카야!
카야 : 키리하...
키리하 : 카야...!
카야 : 이제 나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에?
카야 : 우리들은 타인이야... 이제 친구고 뭐고 아무것도 아냐.
키리하 : 카야...? 카야, 기다려! 어째서, 어째서 그런 말 하는거야?
모르겠어, 카야!
경비 : 적당히 좀 해! 다신 오지 말라고!
키리하 : 싫어...! 놔 줘...!
쿵!
키리하 : 거짓말...이지...?
...
남자아이 : 키리하!
키리하 : 왜.
여자아이 : 너, 또 카야하고 만나러 갔다는게 사실이야?
키리하 : 응.
여자아이 : 에? 안 돼. 그러면 너도 전염병에 걸린다고?
키리하 : 읏...
남자아이 : 그래, 키리하. 그런 귀신의 아이와 놀면 너도...
키리하 : 사과해...
남자아이 : 에?
키리하 : 카야는 귀신의 아이같은게 아냐. 카야한테 사과해...
남자아이 : 뭐라고 하는거야. 그 귀신의 아이때문에 마을에서 몇명이 죽었는지 알고...
키리하 : 카야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 카야는 귀신의 아이같은게 아냐!
남자아이 : 아냐! 카야는 귀신의 아이야. 살인자라고!
키리하 : 카야한테 사과해!
남자아이 : 웃기지마! 사과해야하는건 카야다!
키리하 : 카야한테... 카야한테 사과해!
...
키리하 : 처음 출발지는 이치노미야- 두번째는 닛코[...] 세번째는 사누키의 금비라-
네번째는 또 시나노의 전공지- 다섯번째는 언제나의 큰... 아야...
아... 읏... 처음 출발지는 이치노미야- 두번째는 닛코[...] 세번째는 사누키의...
[키리하 : 너... 서툴구나...]
[카야 : 뭣...! 은근슬쩍 뭐야 그 말은!]
키리하 : 나도... 서툴구나... 손... 다쳐서 그럴까나...
다리도 접질러서 아프고... 맞아서 볼도 부었고...
나... 바보같네... 카야 때문이야... 혼자도 괜찮았는데... 카야 때문에...
[카야 : 이제... 나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거야...]
키리하 : 어째서...?
[카야 : 우리들은 타인이야...]
키리하 : 바보... 정말로 바보구나...
...
키리하 : 다행이다. 아직 이 구멍 막히지 않았구나.
아, 빛이다! 에? 에...? 붉은 빛이다... 달이 붉어...
카야 : 붉은 달이 그렇게 이상해?
키리하 : 에?
카야 : 붉은 달은 고래보다 불길한 것의 전조라고 여겨왔어.
키리하 : 카야!
카야 : 하지만, 요지는 색이 붉다는 것뿐이라서 노을과 다를게 없어.
요란떨만한 것이 아냐...
키리하 : 카야! 나 카야한테 말할게 있어.
카야 : 우연이구나. 나도 너에게 말할게 있어.
키리하 : 나, 카야의 친...
카야 : 한번 경고는 했어. 네가 나쁜거야!
키리하 : 에? ...돌? 카야... 어째서...?
카야 : 운이 나쁜 녀석이네...
키리하 : 아야! 카야, 그만 둬. 어째서?
카야 : 어째서? 그건 내가 이 저택에서 몇 백번! 몇 천번 말했던 말이다!
키리하 : 아읏!
카야 : 네 녀석들이야 말로 어째서 나를 이런 곳에 가두는거야!
어째서 귀신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거야!
너희들을 위해 노력하신 아버지가 어째서 살해당해야 하는거야!
대답해! 키리하!!
키리하 : 으아!!
카야 : 하아하아...
키리하 : 카, 카야...
카야 : 돌아가...
키리하 : 카야!
카야 : 네 녀석의 얼굴따위 보고싶지 않아! 나한테 죽기전에 사라져!
키리하 : 싫어!
카야 : ...죽고 싶은거냐...
키리하 : 카야는 그런거 하지않아...
카야 : 얕보는거냐...!
키리하 : 카야는 친구를 죽이거나 하지 않아!
카야 : 닥쳐!!!
키리하 : 아윽...!
카야 : 나한테... 친구같은건... 없어!
키리하 : 읏... 있어... 카야의 친구는 있어.
카야 : 농담하지마... 다른 사람의 말따위 믿을 수 없어!
키리하 : 카야! 부탁이야, 믿어 줘!
카야 : 절대 안 믿어! 네 녀석들은 아버지를 죽였어...
거기다가 귀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그런 심한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네 녀석들이야 말로! 귀신이잖아!!
키리하 : 카야...
카야 : 네 녀석들과 같이 있을바에... 나는... 평생 혼자인게 훨신 나을거야!
키리하 : 너... 역시 거짓말쟁이구나...
카야 : 뭐야...?
키리하 : 그렇게 혼자가 좋다면 어째서 그 때 우리들은 타인이라고 말했을때
그렇게나 슬픈 얼굴을 한거야? 어째서 지금도 그렇게 슬픈거야?
카야 : 스, 슬프지...
키리하 : 나는... 슬펐어. 카야에게 타인이라고 들어서, 자신은 혼자라고 생각했을때
엄청 슬펐어. 이상하지? 카야와 만나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뿐인데.
하지만...
카야 : 닥쳐...
키리하 : 역시 외톨이는 슬프지? 나는... 나와 같은 슬픔을 카야에게 맛보게 하고 싶지 않아.
카야 : 닥쳐!!!
키리하 : 으읏! ...그 때 나는 카야가 친구가 되어줘서 슬픔을 잊었어. 그러니까...!
카야 : 말하지마!
키리하 : 안 돼! 그 때문에 왔으니까.
카야 : 그, 그만둬...
키리하 : 나는... 카야 곁에 있어. 지금까지도 그리고 지금부터도.
[카야 : 너, 나랑 친구하지 않을래?]
키리하 : 카야... 나랑 친구하지 않을래?
카야 : 그렇다면... 그렇다면 나를 잡아 봐.
스스로 움직여서 나에게 진심을 보여봐!
키리하 : 알았어... 난 잡아볼께. 언젠가 분명... 카야를 잡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