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다 보긴했는데 뭔가... 괜히 봤나 싶기도 하네요
맨 처음엔 오리지널인줄 알았는데, 게임 원작이더라구요?
1, 2화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그래서 3화부터는 위키보면서 보고 있었는데,
유카가 사치코한테 잡혀서 난도질 당하는 부분부터
(이 귀여운 애를 왜 죽이는거냐 이 제작진 같은 것들아!!!)
뭔가 위키랑 맞지 않기 시작...
(나중에 확인한거지만 원작 그대로 간게 아니라 재구성을(...))
성불한 유령 유키 덕분에 한번 탈출했다가
아유미를 다시 그 현장으로 먼저 보내고 혼자 교실에 남은 요시키를 보고
'아, 얘 흑화하겠네...' 싶었는데,
왠걸? 죽어가는 유카를 구해내고 장렬하게 사망 '...응? 여기도 다르잖아?'
슬슬 머리에 혼란이 오는 저따윈 신경도 안쓰고
손이랑 배찔려가면서 열심히 사치코를 성불시키고
탈출을 위한 역주술을 앞에 둔 상황.
각자 종이를 꺼내는데, 나오미의 종이가 자신들의 주술에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는 걸 눈치챈 사토시가 자신의 종이를 주고
자기는 평소 덜렁이였던 유카에게 맡아둔 유카의 종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역주술을 실행하고 탈출에 성공!
슬슬 재생시간도 다 끝나가서 '역시 이런건 해피엔딩이....'까지
생각하고 있었을 때,
화면에 나타난 건, 아유미, 나오미... 그리고...
그 두 사람이 잡고 있는
팔꿈치 밑으로만 남은 사토시의 양팔[...]
어, 잠깐?! 주인공을 죽였어? 에? 왜? 어째서?!
역시나 혼란이 가속화중인 저따윈 신경도 안쓰고 엔딩이 흘러나오다가
다시 장면이 바뀝니다.
정황상 나오미의 집 같은데, 이후로부터 나오미는
계속 방 안에 틀어박혀서 멘붕 중인듯...
(아유미는 안 나옵니다.)
덕후 생활 약 8년, 이렇게 찝찝한 마무리는 또 처음이네요.
무튼, 성우분들 진짜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