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치던 겨울이 뒤늦게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한 거 마냥, 엄청나게 불어대는 칼바람을 뚫고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학교가 집에서 멀기도 하고, 약속 시간 30분 전 도착이 기본인 저인지라 2시 시작에 10분 전까지 도착임에도 불구하고 1시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안내 문자를 받은 대로 과사에 들어가니 아니나다를까, 10분 전에 오라고 다시 내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1:1로 면접을 봤는데, 처음에는 전과를 신청한 이유랑 이 과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지 물어보길래 무난하게 대답했고,
자격증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1급있다고 하니까 면접 보시던 교수님이 놀라시더니 합격시켜 줄 테니 열심히 해보라면서 바로 합격 통보를 내리셨습니다. 전공 평점이 낮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1급 있다는 말에 마음을 바꾸셨다나 뭐라나[...]
그 뒤로는 이 학과는 문과 중에서도 취업률이 높다느니, 신입생의 절반 정도는 나중에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간다느니 하는 학과 소개를 쭉 듣는 것으로 면접이 끝났네요.
꽤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정말 예상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전개가 펼쳐져서 좋기도 하고 약간 얼떨떨하기도 하고...
여튼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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