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다 읽은 책입니다.
글 : 모리하시 빙고 / 일러스트 : Nardack(나르닥) / 역자 : 이진주
의 시노노메 유우코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미나미 에이타는 우연히 히로인인 시노노메 유우코가 단편 소설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장편 소설을 쓰기 위해 도와달라는 히로인의 부탁에 따라 히로인과 일시적인 연인관계가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청춘 연애물입니다.
1권만 사두고 거의 연단위로 책장 한 구석에 박아뒀었는데, 작가님의 신작에 이 두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다시 꺼내보니까 상당히 재밌더라구요. 어째서 3권으로 끝냈는지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이건 또 이대로의 맛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요즘 질릴 정도로 나오는 (이세계)판타지나 남자 1명에 여자 다수 같은 것도 아니라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이런 작품도 있다면서 역전재판 풍으로 던져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 뛰어넘고 결말만 적어보자면, 에이타는 유우코의 소설이 전 세계의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번역가가 되기로 하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역자님은 학교 숙제로 영어로 된 시를 번역하면서 단어 선택에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많은 공감을 하셨었는데, 물론 거기에 저도 느낀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주인공이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니시조노 유우코(히로인의 필명)의 소설을 전하고 싶다'
아실 분은 아실 거고, 모르시는 분은 뭐, 당연히 모르시겠지만,
저 또한 번역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번역가가 되자고 결심한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 헤이해진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단 집에 묵혀놓은 원서 하나를 꺼내는 것으로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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