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유키 : 후- 개운하다. 그건 그렇고, 와타루도 스기나미도 안되나... 역시 갑작스러운 이야기려나. 갑자기 내일 여행가자니 어떻게해도 예정이 안되겠지... 아- 남은건 코코에 안즈, 아카네... 당첨되는게 불안한 쪽이지만... 한 명뿐이라는건 좀 그렇지... 오히려 3명이 붙어있는게 신경쓰이지만... 아- 일단 코코에게 전화해볼까. 오토메 누나와 유메하고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까. 3명 중에선 가장 허물없겠고...
................
코코 : 네. 여보세요.
요시유키 : 아, 코코야? 지금 괜찮아?
코코 : 응, 괜찮은데? 무슨일이야?
요시유키 : 내일하고 모레말인데, 코코, 한가해?
코코 : 응? 왜?
요시유키 : 그... 같이 여행가지 않을까나 해서
코코 : 지, 지금? 어째서?
요시유키 : 아니, 그러니까 같이 여행 안 갈래? 내일부터 1박 2일이지만
코코 : 여, 여, 여행?
요시유키 : 응
코코 : 나하고 요시유키가? 숙박 예정으로?
요시유키 : 어
코코 : 에... 그러니까... 그... 저기...
요시유키 : 아... 혹시 사정이 안좋았어? 그렇다면 무리하라고는 안 할건데.
코코 : 으, 으응 그런거 아냐. 츠키시마는 엄청 무진장 한가합니다! 단지, 요시유키가 갑자기 여행가자고 하니까 놀라서... 별로 싫다는게 아니라, 그... 아직 마음의 준비가...
요시유키 : 아... 그런건가... 아, 미안. 조금 헷갈릴법도 하네. 에... 다시 설명하자면 오토메 누나가 상점가 제비뽑기에서 카자미 여관의 1박 2일 4명 초대권에 당첨되서 그래서, 나하고 오토메 누나, 유메는 확정되었는데, 앞으로 한 명 같이 갈 사람을 찾고 있었거든. 에... 그런데 코코는 어떨까나 해서.
코코 : 그렇구나... 그렇지... 요시유키... 인걸.
요시유키 : 응? 내가 뭐?
코코 : 아무것도 아니에요. 내가 좀 바보였던거 뿐이에요. 하아...
요시유키 :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때? 코코는 갈 거야?
코코 : 응, 괜찮아. 물론 갈거야.
요시유키 : 그럼, 내일 아침 9시에 우리집 앞으로 집합이란 걸로.
코코 : 응, 알았어. 재밌을거같네.
요시유키 : 그럼, 내일 봐.
코코 : 응, 잘 자.
요시유키 : 아, 잘 자. ........ 후... 이걸로 귀찮은건 끝났네. 코코가 OK해줘서 살았구나. 하암.. 나도 슬슬 자 볼까. 늦잠잤다간 오토메 누나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 아, 그래 일단 알람을 셋팅해놓고... 이걸로 괜찮겠다. 자,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