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토리는 주인공인 카케루와 신비한 힘을 부여해주는 장신구, 아티펙트를 얻으면서 타인의 물건의 소유권을 빼앗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히로인, 미야코가 이세게의 주민, 소피의 요청으로 석화의 마안을 이용해 살인사건을 벌이고 있는 범인을 쫓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짤의 오른쪽 상단을 보시면 1~3번까지 번호가 있습니다만,
실은 이 작품, 평행 세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1번 루트는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쫓다가, 상대에게서 아티펙트를 빼앗으면 그 상대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안 미야코가 충격을 받고 단독행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범인에게 석화당해서 죽으면서 2번 루트가 발생합니다.
2번 루트는 범인을 함께 쫓는 것은 똑같지만, 아티펙트를 빼앗으면 죽는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으면서 순조롭게 범인 찾기가 이어지지만, 석화된 한 남학생과 죄악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를 석화시켜서 죽겠다는 유서가 발견되면서 석화 살인사건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은 채 조금 꺼림칙한 평화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티펙트를 사용하면 발생하는 문신, 스티그마가 조금 넓어진 것 같다는 미야코의 대사와 함께 진범으로 보이는 인물의 모습이 보이면서 끝나게 됩니다.
네, 불완전 연소입니다. 분할 루트는 이래서 안 좋아요 OTL...
제대로 하시고 싶은 분은 일단 다음 루트가 발매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이 작품은 평행 세계... 작중에서는 '가지'라고 표현하는 것이 등장하기 때문에, 예상으로는 다음 루트부터는 그냥 다른 평행 세계에서 떡밥을 조금씩 뿌리다가 트루 루트에서 다시 미야코 루트로 복귀해서 엔딩을 맞이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외의 감상이라면, 파렛트에서 이능물이라니!? 라는 생각에 엄청 신선했습니다. 뭐, 본격적인 배틀 같은 건 없었지만요.
그리고 화면 오른편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열리는 윈도우로 세이브/로드가 가능한 시스템은 전작에 이어서 계속 가져오고 있었고, H신이 움직입니다. 네, 움직입니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좋네요.
캐릭터 면에서는 동생 캐릭터인 소라가 마음에 드네요.
완전 개그 캐릭터라서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만, 본인 루트가면 대체 어떻게 변할지...
그 외에 미야코를 제외한 나머지 두 캐릭터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서 다음 루트가 나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츠바스 선생님의 그림은 참 좋습니다. 눈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 이 맛에 파렛트 작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