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우키 카나데편 파트4입니다.
이제야 좀 카나데편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네요.
그나저나 날씨가 변덕입니다.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정오쯤에 갰다가 잠시 외출 한 사이에
또 쏟아지고... 그쳤다가 쏟아지고...
(재생을 눌러주세요)
카나데 : 배가 고파도- 안 울어- 철인, 달인 저리 비켜- [] breakfast-! 아침밥-
하루나 : 네, 감사합니다.
카나데 : 어라? 히나 방에 누가 있나?
하루나 : 아뇨 이쪽이야말로 급하게...
카나데 : 히나- 슬슬 시간이야- 히나-
하루나 : 에? 어, 언니?
카나데 : 응, 언니야- 밥 먹으러 가자-
하루나 : 에, 그러니까... 미안, 언니 먼저 가 있을래?
카나데 : 왜 그래? 혹시 몸이 안좋은거야?
하루나 : 아, 아냐. 조금 중요한 전화중이라서.
카나데 : 그렇구나. 그럼 기다릴께.
하루나 : 에? 괘, 괜찮아. 길어질지도 모르니까.
카나데 : 괜찮아- 히나를 위한건데.
하루나 : 그, 그런거 미안하니까 괜찮아. 언니, 난 괜찮으니까 먼저 가 있을래?
카나데 : 그치만...
하루나 : 응? 언니.
카나데 : 알았어, 히나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할께.
하루나 : 미안해.
카나데 : 아냐. 히나, 지각하지마-
하루나 : 으, 응.
카나데 : 흐음... 부부부- 어느샌가 엇갈리는 별을 타고...
...
카나데 : ...
하루나 : ...
카나데 : 히나...!
하루나 : 언니...!
카나데 : 왜, 왜?
하루나 : 어, 언니야 말로...
카나데 : 그러니까... 아, 아무것도 아냐.
하루나 : 나, 나도 아무것도 아냐.
카나데 : 그렇구나- 아하하-
츠카사 : 뭐야... 아침부터 시들한 분위기는...
에리카 : 코우헤이, 코우헤이...!
코우헤이 : 응?
에리카 : 유우키 선배하고 유우키 양, 어떻게 된거야?
어차피 코우헤이는 뭔가 알고있잖아?
코우헤이 : 그렇게 자세하게는 모르는데. 하지만, 카나데 누나하고 하루나야.
곧 원래대로 돌아올거야.
에리카 : 지금 당장 어떻게 해줘.
코우헤이 : 또 그렇게 억지스럽게...
에리카 : 여긴 역시 뭔가 재밌는 대화를 해야할거같아.
코우헤이 : 그럼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쓸 예정인 그걸 써볼까.
에리카 : 에...? 그거 하는거야?
츠카사 : 뭐라도 좋으니까, 이 미묘한 공기를 빨리 어떻게든 해줘...!
모처럼의 철인의 아침밥이 맛없어지겠어.
코우헤이 : 좋아...! 크흠... 저기, 에리카. 지금 너희집 공사하고 있다면서?
에리카 : 으, 응. 이번 우리집 정원에 새롭게 담을 쌓기로 했어-
코우헤이 : 헤이- 멋지...!
에리카 : 썰렁하잖아!!
코우헤이 : @#$%^&!!!! 으, 크헉...!
에리카 : 정말 니하고는 못해먹겠다- 에... 어라?! 잠깐만, 코우헤이?!
코우헤이 : 으... 컥... 에리카... 지금의 딴지는... 너무... 강하잖...
에리카 : 잠, 코우헤이! 코우헤이!!
카나데&하루나 : 하아...
츠카사 : 안 들린 모양이네.
에리카 : 잠깐, 얘들아, 코우헤이가, 코우헤이가-!!
츠카사 : 이래서야 전부 중증이구만...
...
코우헤이 : 후우... 오늘은 이 정도로 할까.
...결국 카나데 누나, 쭉 그런 상태였지. 하루나도 뭔가 지쳐보였고.
[카나데 : 너희들도 좀 더 히나를 믿어줘!]
[하루나 : 나도 언니처럼 혼자서 노력할거야]
코우헤이 : 둘 다, 서로 그렇게 생각해주면서 거북해 할 필요없는데...
톡톡
코우헤이 : 에?
카나데 : 코헤-
탁탁탁- 드르륵
코우헤이 : 카나데 누나.
카나데 : 이힛- 밤에도 학생회 일? 힘들겠네. 아, 방해했어?
코우헤이 : 아뇨, 이제 끝냈어요.
카나데 : 그럼, 이힛. 실례할테니까 어울려 줘.
...
카나데 : 후루룩- 으음- 역시 별하늘을 보면서 먹는 컵라면은 최고구나-
코우헤이 : 후루룩- 푸하- 이 기숙사의 옥상은 비어있었네요. 몰랐어요.
카나데 : 응, 사감 클래스정도가 안되면 올라올 수 없다구?
뭐, 예전 사감의 부수입이라는거지-
코우헤이 : 아하하- 직권남용이네요.
카나데 : 히히- 코헤도 공범이야?
코우헤이 : 아! 치사해요-
카나데 : 아하하- ...저기, 코헤.
코우헤이 : 네.
카나데 : 조금있으면 나 졸업하잖아?
코우헤이 : ...네.
카나데 : 히나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이제 그렇게 남아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있을 동안에 히나를 위해 할 수 있는건 전부 해주고 싶어.
코우헤이 : 카나데 누나...
카나데 : 하지만, 조금 참견쟁이 언니가 되어버린걸지도 모르겠네.
어려워.
코우헤이 : ...응원할께요.
카나데 : 에?
코우헤이 : 카나데 누나가 하루나를 응원하듯이 전 카나데 누나를 응원할께요.
카나데 : 코헤...
코우헤이 : 그러니까, 힘내주세요.
카나데 : 정말, 코헤는 착한 아이가 됐구나. 누나, 엄청 기뻐.
코우헤이 : 아, 이런이런, 전 아직도 애 취급이에요?
카나데 : 흐응- 그런게 아냐. 단지...
덜컹
여학생 : 슬슬 내려오는게 좋겠어요. 곧 시스터가 순찰하러 오시니까요.
카나데 : 으응... 우와! 진짜, 벌써 이런 시간이야?
여학생 : 비상계단의 문, 열어뒀어요.
카나데 : 고마워-
여학생 : 안녕히 주무세요.
덜컹
카나데 : 저기, 코헤.
코우헤이 : 왜요?
카나데 : 저런 애가 기숙사에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