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헤이 : 너무 억지는 부리지마, 돌격 회장.
에리카 : 물론이야.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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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 : 으음... 으으음... 안되겠어! 역시 사람이 모자라.
시로 : 그렇네요. 유사시에 도와주셨던 분들도 이 이상은 늘어나지 않을것 같구요...
에리카 : 하아...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은데... 곤란하네...
코우헤이 : 그래도 졸업식은 학교가 주도하고 한번 더 담당자 배정을 생각하면
어떻게 되지않을까?
에리카 : 확실히 졸업식 자체는 진행의 서포트나 청소같은거지만...
그 뒤의 송별회는 그렇게는 안돼.
지금 학생회는 나하고 시로, 그리고 코우헤이 밖에 없다고? 손이 모자라...
시로 : 지금까지는 이오리 선배나 오라버니가 도와주셨지만, 확실히 이번에는
도움 받을 순 없어요.
코우헤이 : 그렇구나...
에리카 : 한번 오빠를 유급시키면...
코우헤이 : 어이어이...
시로 : 에리카 선배, 그건 좀...!
이오리 : 후배들은 꽤 힘든가보네, 세이.
세이치로 : 그런 것 같군.
이오리 : 난 송별회 돕는 것 정도는 별로 상관없는데.
세이치로 : 그만 둬. 에리카와 애들이 자력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오리 : 그것도 그렇네.
세이치로 : 우리들은 잠자코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
이오리 : 하아. 앞으로 2주인가... 그 쯤에는 벚꽃도 만개했겠네.
세이치로 : 음.
에리카 : 오빠, 세이치로 선배, 잠깐 괜찮아?
코우헤이 : 졸업생으로서의 의견을 들어도 좋을까요.
이오리 : 귀여운 후배들이 부르네. 가자, 세이.
세이치로 : 아아.
...
에리카 : 결국 앞으로 한명! 누군가를 찾을 수 밖에 없네.
코우헤이 : 별로 숨길 것도 없고... 서둘러서 찾자.
에리카 : 으음... 평범하게 모집해도 믿고 맡길만한 사람을 지금 찾을 수 있을까...
시로 : 리더쉽이라면 카나데 선배는... 졸업생이셨죠...
에리카 : 유우키 선배... 아, 그래! 유우키 양이야! 현 기숙사 사감인 유우키 양!
유우키 양에게 부탁 할 수 없을까.
세이치로 : 그렇군.
이오리 : 으음. 괜찮지 않을까?
시로 : 네! 작년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하루나 선배 덕분에 대성공이었구요.
에리카 : 결정됐네. 빨리 교섭하러 갔다올께!
코우헤이 : 자, 잠깐 기다려, 에리카!
에리카 : 왜 그래? 유우키 양이라면 책임감도 있고! 이 이상의 인재는 없지않아?
코우헤이 : 확실히 인재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그 녀석은 사감뿐만이 아니라
미화위원 일도 있어. 스케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에리카 : 일단은 부탁은 해보자. 거절하면 다시 생각하면 돼.
코우헤이 : 너무 억지는 부리지마, 돌격 회장.
에리카 : 물론이야. 자, 가자.
코우헤이 : 아... 괜찮을까나...
...
하루나 : 역시 이번달은 엄청 바쁜것 같네. 애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여러가지로 신경써야겠네...
카나데 : 미안, 히나- 기다렸어?
하루나 : 아니, 나도 방금왔어, 언니.
카나데 : 우와-! 뭔가 연인사이같은 대화! 언니, 두근두근했어!
하루나 : 신부아니었어-?
카나데 : 신부고 애인이고 라몬이야-
하루나 : 아, 마, 마지막건 조금 사양하고 싶은데...
카나데 : 자, 이거 철인 특제의 다즐링이야. 거기에 크림 3번이나 담았어!
하루나 : 고마워, 언니. 맛있어.
카나데 : 응! 마시써!
하루나 : 살찔까나...
카나데 : 살찌겠지-
하루나 : 그치만 맛있지.
카나데 : 응! 맛있어!
하루나 : 아...
카나데 : 왜 그래, 히나? 크림이 많았어?
하루나 : 아니, 조금 쓸쓸해져서...
얼마 뒤면 언니랑 이렇게 차 마시지 못하겠구나 해서...
카나데 : 히나...
하루나 : 미, 미안해. 언니의 졸업은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어. 하지만...
카나데 : 괜찮아, 히나. 얼마나 떨어져 있어도, 어떤 일이 벌어져도 내가
히나의 언니라는건 변하지 않으니까.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난 히나 편이야!
그러니까, 잠깐 떨어지는건 아무것도 아냐. 히나가 만나고 싶어지면
언니는 곧바로 날아갈테니까.
하루나 : 응, 그렇지. 고마워, 언니.
카나데 : 당연하지! 뭐- 코헤나 에리링도 있고, 그렇게 걱정은 안하지만.
좋은 친구를 가졌구나, 히나는.
하루나 : 으, 응...
카나데 : 히나, 무슨 일 있어?
에리카 : 아, 찾았어, 유우키 양.
코우헤이 : 미안, 하루나. 아, 카나데 누나도 있네요.
시로 : 이야기하시는 중에 죄송해요.
카나데 : 오오! 학생회 임원들 전원 집합이다!
하루나 : 무슨일이야? 모두 모여서...
코우헤이 : 아, 그러니까, 무리라면 상관없는데 말이야. 아니, 아마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에리카 : 자자, 그런 약한 권유로 유능한 인재가 들어올거라고 생각해?
하루나 : 권유?
카나데 : 뭣이! 나에게 그런 위험한 활동을!
코우헤이 : 아니아니, 악덕 상인이 아니라구요. 그 전에...
학교 안에서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카나데 : 으으! []
코우헤이 : 안 말했어요!!
시로 : 그, 그러니까... 졸업식 후의 송별회에서 하루나 선배의 힘을 빌리고 싶어요.
하루나 : 송별회를 돕는거라면 당일에 할 생각이었는데?
에리카 : 그런게 아니라, 우리들이랑 같이 준비를 해줬으면 하는데...
코우헤이 : 작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책임자를 맡았었잖아.
에리카가 그걸 평가해서 말이야.
하루나 : 그, 그건 참가해준 모두들 덕분이니까...
에리카 : 겸손하지 않아도 돼.
시로 : 하루나 선배, 대단했어요.
하루나 : 고마워. 그치만 정말 모두들 덕분이니까...
카나데 : 크으... 역시 히나는 착한 아이야. 나의 신부!
에리카 : 에... 신부는 그렇다치고, 어떻게 할래...? 해준다면 정말 도움이 될거야.
시로 : 부탁드려요, 하루나 선배.
하루나 : 으음... 하지만...
에리카 : 부탁해! 부디 학생회를 도와 줘...!
하루나 : 센도우 양...
에리카 : 책임자가 되면 오늘부터 나랑 시로, 그리고 코우헤이랑 같이
협의나 준비를 하는게 되는데...
하루나 : 에...?
에리카 : 가능한 유우키 양의 다른 일에 영향이 안가도록 조정할테니까...!
하루나 : 아...
코우헤이 : 처음에 말했지만 무리는 안해도 돼. 하루나도 여러가지...
하루나 : 응, 할께.
코우헤이 : 엇...
하루나 : 나라도 좋다면 도울께.
카나데 : 오오! 장해, 히나!
에리카 : 고마워!
하루나 : 별거 아니야, 센도우 양.
시로 : 고맙습니다, 하루나 선배.
코우헤이 : 솔직히 도움은 되지만... 하루나, 정말 괜찮은거야?
하루나 : 물론이야. 잘 부탁해, 코우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