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이유로- FA 하루나편 파트3입니다.
이제 5개 남았나요. 흐흐...
정말... K-ON!의 우이도 그렇고... FA의 하루나도 그렇고...
에리카 : 그런 이유로 이번 송별회는 유우키 양도 돕게 되었습니다-
코우헤이 : 처음에는 모르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하루나 : 잘 부탁합니다.
남학생 : 나야말로 잘 부탁해.
여학생 : 유우키 양이라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어.
남학생 : 유우키 사감, 마음껏 지시해주세요.
하루나 : 아, 같이 힘내자.
에리카 : 유우키 양에게는 송별회의 요리를 메인으로 맡길 생각이지만, 그래도 될까?
하루나 : 알았어.
코우헤이 : 그렇구나, 하루나의 특기분야야.
에리카 : 그럼 철인과의 협의나 식재료의 발주관련은 유우키 양에게 부탁할께.
하세쿠라는 서브로써 도와줘.
코우헤이 : 알았어.
하루나 : 잘 부탁해, 코우헤이.
에리카 : 사실은 요리관련이라서 여학생으로 하자고 생각했는데, 나도 시로도 짬이 안나서.
하루나 : 아니, 코우헤이라도 괜찮아, 센도우 양.
코우헤이 : '코우헤이라도'라는건 좀 기죽는데, 하루나...
하루나 : 아, 아아... 미, 미안해.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 그러니까...
코우헤이 : 아니아니 알고있어, 농담이야.
하루나 : 아... 으... 정말...!
시로 : 좋은 분위기네요.
에리카 : 응응. 자, 그럼 조속히 힘내보자!
...
철인 : 음. 으음... 평소보다 일식을 약간 많이 만들면 되겠다고?
하루나 : 네. 송별회는 학생뿐만아니라, 선생님이나 보호자분들도 많이 오시니까요.
기름이나 염분이 있는 요리는 신경쓰고 싶어요.
코우헤이 : 하지만, 사람 수로는 역시 학생이 가장 많잖아.
너무 담백하게 만들어도 어떨까나.
하루나 : 음... 그 쪽의 벨런스가 중요하지. 그러니까 양식이나 중식은 물론 메뉴에 넣을거야.
단지, 평소보다 기름기를 줄일 방법이 필요하네. 그... 어떨까요?
철인 : 음? 괜찮아. 그 쪽은 맡겨둬. 괜히 철인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니까!
하루나 : 아- 고맙습니다!
철인 : 아냐아냐, 거기 아가씨의 마음씀씀이에 감동받았어. 좋은 일을...
코우헤이 : 에? 무슨 일 있나요?
철인: 아니... 언제나 여기에 채소를 대주는 분이 지금 허리가 안좋다고
한 달 동안 쉬고싶다고 막 연락이 왔거든...
운전은 어떻게든 하겠지만 짐을 옮기는게 힘든가봐.
어쩔수 없이 다른 곳에 연락했지만... 지금 당장 채소는...
하루나 : 그런가요...
철인 : 요리는 소재 그대로의 맛이 중요하니까.
코우헤이 : 채소를 옮길수있으면 되겠네요. 그거라면 제가 어떻게든 할께요.
하루나 : 코우헤이.
철인 : 하지만, 너도 학생회 일이 있잖아? 꽤 멀다고?
코우헤이 : 아침에 작업하러 갈거에요.
철인 : 힘든 일이라고?
코우헤이 : 상관없어요.
철인 : 하하핫... 알았다. 맡겼다, 소년.
코우헤이 : 네!
하루나 : 코우헤이...
코우헤이 : 힛. 송별회 요리는 기대하고 있어, 하루나.
하루나 : 으, 응!
...
키리하 : 야초가 필요해?
하루나 : 응, 이번 송별회에 쓰고 싶어.
코우헤이 : 봄 같은 장식으로 철인이 쓰고 싶나봐.
키리하 : 봄의 일곱가지 나물이라면 이미 시기가 지났지만, 고비나 머위라면
이 근처에서도 찾을 수 있을거야.
하루나 : 그리고 두릅나무 순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키리하 : 그것도 어딘가에 있었어.
코우헤이 : 역시 쿠제는 잘 알고 있네. 협력 해 줘.
하루나 : 부탁해, 쿠제 양.
키리하 : 귀찮아.
하루나 : 하, 하지만, 선배들을 위해...
키리하 : 고작 학교를 졸업하는것 가지고 호들갑 떨 필요 없잖아.
하루나 : 아...
코우헤이 : 하루나, 하루나. 아직 포기하지 마.
여기까진 예상대로야, 승부는 지금부터야.
하루나 : 에?
키리하 : 이야기는 끝이지? 그럼.
코우헤이 : 쿠제, 이번 송별회 요리 말인데-
키리하 : 난 참가안한다고 했잖아?
코우헤이 : 김치 크레이프가 나와.
키리하 : 놀랄것도 없네.
코우헤이 : 쿠제한텐 특별히 김치를 듬뿍담아서 만들어 주라고 부탁해볼께.
키리하 : ...! 그래...?
코우헤이 : 물론! 철인 금단의 쿠제시오다!
키리하 : 읏... 유우키 양. 네 파트너는 엄청난 책사인 것 같네...
하루나 : 그, 그럼...?
키리하 : 이야기를 들어볼까.
하루나 : 아... 고마워!
...
하루나 : 이걸로 밑준비 목표는 거의 채웠나. 힘들지만, 역시 해서 다행이야.
코우헤이 : 하루나-
하루나 : 아, 코우헤이.
코우헤이 : 목마르지? 자.
하루나 : 아, 레몬티네. 고마워, 돈 줄께.
코우헤이 : 괜찮아, 그 정도는 사게 해 줘.
노력해 준 감사의 표시야.
하루나 : 괜찮아?
코우헤이 : 걱정말고 마셔.
하루나 : 응! 잘 마실께. 아... 차갑고 맛있어.
코우헤이 : 하루나가 타주는 홍차에는 못당하지만 말이야.
하루나 : 아냐, 정말 맛있어.
코우헤이 : 그...런가. 평범하지 않아? 아, 그건 그렇고 하루나.
하루나 : 응?
코우헤이 : 여러가지로 무리시켜버려서 미안해.
하루나 : 에?
코우헤이 : 언제나 하루나는 주변 사람을 위해서 너무 노력하니까.
이번에는 걱정했어.
하루나 : 코우헤이...
코우헤이 : 하지만, 하루나랑 일해서 즐거웠어. 하루나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루나 : 아, 아냐. 도움받은건 오히려 나야? 곤란할땐 언제나 코우헤이가 도와줬으니까.
정말 믿음직했어.
코우헤이 : 하루나가 모처럼 노력하고 생각한거야. 그걸 도와주는건 당연하지.
하루나 : ...고마워.
코우헤이 : 고마워 할 필요없어.
하루나 : 에?
코우헤이 : 난 여기에 돌아오기 전부터 그 시절의 너에게 도움받고 있었어.
나에게 편지 보내준거, 지금도 감사하고 있어.
하루나 : 코우헤이...
코우헤이 : ...기숙사에 돌아갈까.
하루나 : ...
코우헤이 : 하루나?
하루나 : 에? 왜 그래, 코우헤이?
코우헤이 : 왜 그래?
하루나 : 아니, 나도 조금 여러가지 생각해버렸어.
코우헤이 : ...그래.
하루나 : 응...
...
츠카사 : 안녕-
코우헤이 : 안녕-
하루나 : 안녕, 하치만타이라.
츠카사 : 응? 왜 그래, 유우키. 밤샜어?
하루나 : 에? 알겠어?
츠카사 : 눈이 새빨개. 다크서클도 조금 있고.
하루나 : 으으... 역시 못 숨기는건가...
츠카사 : 코우헤이, 유우키를 너무 부려먹는거 아냐.
코우헤이 : 저기... 미안, 하루나.
하루나 : 에? 아냐, 코우헤이 잘못이 아냐. 코우헤이는 나보다 늦게까지 일했고...
코우헤이 : 난 괜찮아. 내 일이니까. 그보다 하루나는 좀 더 빨리 돌아가서 쉬어.
하루나 : 나도 내 일이야?
코우헤이 : 으윽... 그건 그렇지만, 그... 무리하는거 아냐?
하루나 : 아니야, 전혀 문제없어. 아, 나중에 봐.
코우헤이 : 하아... 정말 괜찮은건가.
츠카사 : 뭐, 제대로 도와주라고. 엇, 우리도 자리로 돌아가자.
코우헤이 : 아, 응.
아오토 : 좋아, 모두들 앉아있구나. 자, 그럼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하자.
여학생 : 기립! 경계!
아오토 : 엇!? 무슨일이야!
여학생 : 아앗, 유우키 양! 선생님, 유우키 양이 갑자기 쓰러졌어요!
코우헤이 : 하루나! 어이, 하루나! 정신차려!
아오토 : 하세쿠라! 머리를 부딪혔다면 위험해! 빨리 움직여야 해!
코우헤이 : 아, 아...
츠카사 : 진정해, 코우헤이! 저, 보건 선생님 불러올께요.
코우헤이 : 하루나...
하루나 : 코우...헤이...
...
[하루나 : 나는 틀려, 나는 쭉 친구로 있을거야. 떨어져있어도 친구가 되어줄테니까.
언제까지나, 쭉... ...하지만, 계속 친구로만 있어도 상관없어...?]
하루나 : 에?
카나데 : 다행이다, 히나 겨우 눈을 떴구나.
하루나 : 아... 언니...? 어라? 여, 여긴?
코우헤이 : 걱정 할 필요없어.
에리카 : 학교 보건실이야.
하루나 : 코우헤이, 센도우 양...
코우헤이 : 홈룸 시작하고 바로 쓰러졌었어. 기억 안나는거야?
하루나 : 아... 그렇구나... 미안해, 걱정하게 만들어서...
카나데 : 보건 선생님은 단순한 피로와 수면 부족이래.
히나, 최근에 너무 일 많이 한다고.
에리카 : 미안해. 전부 내 책임이야. 무심코 유우키 양에게만 도움받아 버려서...
하루나 : 그런... 내 책임이야, 신경쓰지 마.
에리카 : 고마워. 하지만 이 이상 유우키 양에게 부담을 줄 순 없어.
송별회 일은 이제 안해도 상관없어.
하루나 : 에?
코우헤이 :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우리가 어떻게든 할께.
카나데 : 히나, 에리링이랑 코헤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자.
코우헤이 : 지금까지 고마웠어, 하루나.
하루나 : 코우헤이... ...하지만... 나...
코우헤이 : 하루나?
에리카 : 유우키 양?
하루나 : ...에...? 나...
카나데 : 히나...
하루나 : 미안해, 왜 이러지...
에리카 : 유우키 양... 너...
코우헤이 : 하루나, 대체...
카나데 : 미안, 히나가 아직 지친거 같으니까 둘 다 오늘은 돌아가 줄래?
코우헤이 : 에, 그렇지만...
카나데 : 여자애한테는 여러가지가 있는거야. 그렇지, 에리링?
에리카 : 에? 아, 그, 그렇네.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코우헤이.
코우헤이 : 어... 응...
카나데 : 내가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 코헤.
코우헤이 : 네. 그럼 내일보자, 하루나.
하루나 : 으, 응... 미안, 코우헤이.
코우헤이 : 하루나가 사과 할 필요없어.
에리카 : 가자, 코우헤이. 유우키 양, 몸 조심해.
카나데 : 고마워, 얘들아.
코우헤이 : 얼른 건강해져.
하루나 : 응...
카나데 : 자- 이걸로 자매 둘뿐이야.
하루나 : 언니...
카나데 : 무슨 일이 있었어? 이야기 해 줄래?
하루나 : ...언니... 언니... 어떡해... 나... 나...!
카나데 : 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