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하루나편 파트5입니다.
이 속도를 보아하니 이번주안에 끝낼 수도 있을것같네요.
그럼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주세요.
에리카 : 하아...
이오리 : 동생이여- 오늘은 엄청 쓸쓸한 점심이네.
에리카 : 그러게...
이오리 : 응? 전혀 안먹었잖아?
에리카 : 식욕이 없어.
이오리 : 넌 이제 평범한 인간이야. 제대로 식사 안하면 몸에 안좋아.
에리카 : 알고있어.
이오리 : 사랑의 라이벌이 나타난 정도로 뭘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는거야.
너답지 않아, 에리카.
에리카 : 알고 있었구나...
이오리 : 뭐 반은 예상이었지만. 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대충은 알수있어.
에리카 : 대단한 통찰력이네.
이오리 : 나이의 힘이란 녀석이지.
에리카 : 오빠도... 연애했던 적... 있지?
이오리 : 뭐 나름대로는.
에리카 : 어땠어? 그... 여러가지로 고민한다던가...
이오리 : 뭐 나름대로는. 이야기해봐.
에리카 : 만약 상대애가 나처럼 평범하게 코우헤이를 좋아한다면
나도 이렇게는 고민하지 않았을거야.
이오리 : 그렇다고 한다면?
에리카 : 그 애... 최근까지 기억을 잃고있어서... 코우헤이와 만났을적의 기억을...
나 때문에...
이오리 : 그런가... 상대는 유우키 동생인가...
에리카 : 응...
이오리 : 흐음. 이런이런 잘도 그런 생활을 하고 있구나 너는.
에리카 : 에?
이오리 : 넌 유우키 동생의 기억을 지운것을 신경쓰고 있어.
그건 연애에 대해서 공평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말하는거지?
에리카 : 응...
이오리 : 하지만 말이야. 그 때 너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했던거야.
그건 유우키 동생을 향한 배려이기도 했어. 나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그랬을거야.
누구도 비난하지않아. 유우키 동생도 비난하지 않았잖아?
에리카 : 그건 그렇지만...
이오리 : 뭐, 어떤 사랑이라도 전력을 낸다면 누구라도 괴로울거야.
결국 단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을뿐이야, 너희들은.
에리카 : 오빠...
이오리 : 잔뜩 고민하고 자신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보라고, 젊은이?
에리카 : 후훗, 할아버지 같네.
이오리 : 그러니까 말했잖아. 난 기네스급의 나이라고.
에리카 : 고마워, 오빠.
이오리 : 뭘 그런거 가지고.
에리카 : 나 나름대로 노력해볼께. 아- 이건 어드바이스의 감사표시.
이오리 : 엇? 상담료 싸네...
에리카 : 남매끼리 쩨쩨한말 하지마. 그럼 나중에 봐.
이오리 : 하아... 이제 슬슬 나오지?
카야 : 눈치채고 있었나.
이오리 : 에리카가 걱정이라면 말을 걸면 되잖아.
카야 : 시끄럽다. 난 너처럼 단순하지 않아.
이오리 : 단지 가족끼리의 대화인데 어째서 그렇게 복잡하게 되는건지, 우리들.
카야 : ...
이오리 : 이런이런... 뭐 상관없지만.
카야 : 기다려.
이오리 : ...뭐야?
카야 : 졸업하면 여길 나간다는게 사실인가?
이오리 : ...응.
카야 : 안되는거냐.
이오리 : 뭐가?
카야 : 안되는거냐... 역시 이런 가족으로는... 이런 어머니로는...
이오리 : 하아...
카야 : 응?
이오리 : 어이쿠 쿠제. 또 그 여자랑 만나기로 한거야?
키리하 : 후우... 너도 아직 어린애구나.
이오리 : ...이런이런.
...
츠카사 : 오, 유우키. 오늘도 송별회 준비야?
아직 지친듯한 얼굴인데. 조금 쉬는게 어때. 뭐하면 내가 코우헤이랑 회장한테...
에리카 : 유우키 양.
하루나 : 세, 센도우 양...
에리카 : 협의전에 내가 유우키 양에게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괜찮을까?
하루나 : 괜찮은데...
에리카 : 그럼, 가자.
츠카사 : 회장. 나도 회장한테 이야기가 있는데...
에리카 : 미안, 나중에 들을께. 지금은 이 쪽이 최우선 실행이야. 그게 사랑이야기인걸-
...
에리카 : 오늘은 바람이 세네.
하루나 : 으, 응...
에리카 : 그래도 기분 좋아. 얼마 전까지는 추워서 옥상에는 올라오질 못했는데.
하루나 : 센도우 양? 중요한 이야기라는건...
에리카 : 아, 응. 저기 말이야, 유우키 양. 진정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하루나 : 응.
에리카 : 나, 일단 코우헤이랑 사귀는건 그만둘께. 코우헤이한테도 그렇게 말했어.
하루나 : 엣, 어째서... 하지만, 센도우 양은 코우헤이가...
에리카 : 좋아해.
하루나 : 그렇다면!
에리카 : 하지만 나 말이야? 유우키 양도 좋아해.
하루나 : 에?
에리카 : 난 누구도... 내가 흡혈귀라는걸 말할 운명에 희생되지 않길 바랬어.
하물며 자신의 친구를 희생시키는 것 절대 하고싶지 않아.
하루나 : 센도우 양...
에리카 : 유우키 양도 코우헤이를 좋아하지?
하루나 : 에? 그, 그런... 나...
에리카 : 아아, 말하지 않아도 돼. 지금걸로 알았으니까.
하루나 : 아... 미안해...
에리카 : 사과하지마. 어쨌든 이걸로 무대는 세워졌네.
하루나 : 무대? 무슨 무대?
에리카 : 물론 나와 유우키 양의 사랑의 진검승부야.
서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하자.
하루나 : 사, 사랑의 승부...
에리카 : 지, 직접 들으니까 부끄럽네... 어, 어쨌든 누가 이기더라도 불평하기 없기야?
하루나 : 아... 우훗...
에리카 : 아, 정말- 웃지마-
하루나 : 으으응, 아니야. 센도우 양답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정정당당히 그리고 정면으로.
에리카 : 흥, 어차피 난 돌격 회장이야-
...아- 그리고 일요일에 유우키 양이랑 코우헤이의 데이트 세팅해뒀어.
하루나 : 에, 에?!
에리카 : 코우헤이랑 어릴적 이야기라도 해서 여러가지 떠올리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해.
티켓은 준비해뒀으니까 즐겁게 다녀와.
하루나 : 센도우 양... 그, 그렇지만 그런거 역시...
에리카 : 그렇네... 이상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이대로라면 우리들은 어디로도 나아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야하다니 너무 슬프잖아.
하루나 : 아...
에리카 : 진심과 제대로 마주보자. 서로 말이야.
하루나 : ...응.
에리카 : 하아... 하지만 이런것도 이번에 마지막이야?
다음주 부터는 나도 맹렬히 공격할거야. 그럼 월요일에 봐.
하루나 : 센도우 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