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올라온 2편입니다만...
이거 때문에 팔자에도없는 초밥이름이나 찾아다니고...
사키 : 대회전! 잡은걸로 승부
점원 : 어서옵쇼!
노도카 : 네, 네! 어서왔습니다!
사키 : 하라무라 양...
쿄타로 : 엄청 긴장했구나.
유키 : 노도짱은 초밥 처음이야?
노도카 : 초밥정도는 알고있어요! 단지, 이런건 처음이라서...
사키 : 초밥먹는게 처음이라는거야?
노도카 : 그런게 아니라...! 이렇게... 빙빙도는 초밥이...
사키 : 아- 회전초밥이 처음인거구나.
노도카 : 네... 소문으로는 들어봤지만...
쿄타로 : 소문으로냐고...
유키 : 그럼, 오늘은 노도짱의 첫경험이구나-?
노도카 : !? 유키! 그런 말투 그만둬주세요!
마코 : 자자, 너희들. 계속 여기 서있으면 방해된다이가.
사키 : 소메야 선배.
마코 : 빨랑 적당히들 앉아라.
전원 : 네-
히사 : 자, 얘들아. 배부르게 먹고 땀 흘려보자.
유키 : 오오!? 혹시 부장이 한턱내는거야?
히사 : 그거야 물론- 아니지만.
유키 : 크학...
노도카 : 우와아...
사키 : 왜 그래, 하라무라 양?
노도카 : 아니, 그... 도는구나- 싶어서요.
마코 : 그거야 돌지. 회전초밥이니까.
노도카 : 어째서 도는거에요?
마코 : 어, 어째서...?
쿄타로 : 그거야- 그거아냐? 그... 기다리는 쪽이... 재밌다던가?
유키 : 쿄타로! 초밥이 도는 이유를 원고지 100장에 써서 제출해!
지구가 도는 이유도 포함해서 말이지!
쿄타로 : '제출해'는 무슨. 그리고 지구는 관계없잖아.
사키 : 만약이지만... 언제든지 먹고싶은 초밥을 먹을수있게하려고... 아닐까?
도는 이유 말이야.
히사 : 자자, 그런 이야기는 그만두고 빨리 먹자.
노도카 : 네...
유키 : 응? 또 뭔가 있는거야, 노도짱?
노도카 : 그러니까... 어떻게 먹으면 되나요.
유키 : 어떻게냐니?
쿄타로 : 그냥 먹으면 돼. 회전초밥이라고 딱히 특별한거 없다고?
노도카 : 그냥 먹으면되나요. 그냥...
마코 : 그래. 도는것들 중에 먹고 싶은걸 집으면됀다.
노도카 : 먹고 싶은걸... 집는다!
사키 : 하라무라 양!
노도카 : 응? 저 뭔가 실수했나요?
마코 : 아, 아니... 확실히 집으라고는 했는데...
히사 : 초밥만 집는게 아니라 담아둔 접시도 같이-
노도카 : 에에!? 죄송해요!
쿄타로 : 음... 지나가버렸네. 접시.
유키 : 집어와, 쿄타로!
쿄타로 : 네이네이... 왕왕-
노도카 : 죄송해요... 저...
사키 : 어쩔 수 없어, 처음이니까. 곧 익숙해질거야.
히사 : 그래그래, 사키 말대로야. 자잘한거 신경쓰지말고 같이 즐겁게 먹자.
...
쿄타로 : 엄청 먹어대네 유키 녀석...
유키 : 아저씨! 타코스 초밥! 줄여서 타코초밥 주세요!
쿄타로 : 그런거...
점원 : 알겠슴다!
쿄타로 : 있는거냐!!
점원 : 자, 타코초밥 기다리셨습니다!
유키 : 오! 이것은! 붉은색과 하얀색의 콘트라스트한 눈부신 통통한 산지직송의 생생한 문어!
잠깐! 타코스가 아니라 문어야!
(※タコスすし(타코스 초밥) 줄이면... タコすし(문어초밥)(...))
쿄타로 : 아니... 너 문어초밥이라고 했잖아.
유키 : 타코면 전혀 문제없지만-
노도카 : 후훗... 유키도 참...
사키 : 하라무라 양, 차 더 마실래?
노도카 : 에? 미안해요, 미야나가 양.
사키 : 아직 모르는거 있어?
노도카 : 아뇨. 부원분들이 가르쳐주셔서 괜찮아요.
사키 : 그래? 다행이다.
마코 : 어이쿠, 다랑어 뱃살 내꺼! 헤헷, 다랑어 뱃살-
(※おお-とろ : 다랑어 뱃살)
히사 : 진정해, 마코. 아직 접시에 먹던거 있잖아.
참치 등살에 다랑어 뱃살에 다랑어 김초밥... 참치 투성이네.
(※あか-み : 참치 등살(붉은살)/ちゅう-とろ : 다랑어 뱃살/てっ-か まき : 다랑어 김초밥)
마코 : 후후후... 이거야말로 참치 혼일색이제.
히사 : 아- 그렇구나. 그렇게 나온다는거지? 전부 참치니까 혼일색이라는거야?
마코 : 뭐, 마작부원으로써 이 정도는 해줘야제.
히사 : 음... 그럼 나도...! 쯔모! 도미에 광어, 생강! 마코처럼 김초밥이 없으니까...
흰살 생선에 쥠초밥없고 청일색이네.
마코 : 오 부장도 꽤하네?
유키 : 어? 뭐하는거야 둘이서?
마코 : 초밥을 쓰는 마작승부! 잘봐라, 이 아름다운 역을!
유키 : 오오!
노도카 : 저기... 먹는걸로 장난치는건...
유키 : 나도 할거야!
노도카 : 잠깐, 유키!
유키 : 그러니까... 아, 이거다! 쯔모! 오이말이! 낫토말이! 파말이! 말이초밥 3색이야!
히사&마코 : 오오!
쿄타로 : 좋아! 나도...!
사키 : 쿄짱...
쿄타로 : 그러니까... 음... 음...?
유키 : 왜 그래 왜 그래, 쿄타로!
히사 : 스가 군은 노텐인가?
쿄타로 : 잠깐잠깐, 너무 얕보지마세요. 나는... 이걸로 승부다!
히사 : 계란초밥...?
마코 : 그게 뭐고?
쿄타로 : 그러니까... 그거에요. 그... 이 계란초밥의 뜨겁고 네모진 부분이... 그...
같은 느낌으로... 그런 뉘앙스가...
유키 : 자- 다음 승부다!
쿄타로 : 완전 무시냐...!
유키 : 다음은... 이거하고 이거!
히사 : 오... 비싼걸 아무렇지도 않게...
유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거!
마코 : 아앗! 내 다랑어 뱃살!
유키 : 론! 성게알, 연어알, 다랑어 뱃살! 호화 초밥의 대삼원이야!
마코 : 우옷!
히사 : 어머나 꽤 하잖아.
유키 : 소메야 선배가 버린걸 재빨리 주워서 멋진 역만이야!
마코 : 잠깐! 난 패 안버렸다이가!
히사 : 점원아저씨- 오늘 추천은 뭐에요?
점원 : 예이. 에... 성게알 좋은게 들어왔지요.
히사 : 그렇다면 도라 추가네.
쿄타로 : 추천이 도라인가요.
사키 : 점점 룰이 추가되네...
유키 : 자자- 나의 대삼원 도라1에 모두 항복이야?
히사 : 후훗. 성급하잖아, 유키.
마코 : 그래그래. 아직 초밥은 충분히 있으니까.
쿄타로 : 그래! 나도 안질거야? 이번엔...
노도카 : 적당히들 하세요! 모두들 장난이 심해요! 가게 사람들도 곤란해하고!
사키 : 자자, 하라무라 양...
쿄타로 : 진정해, 노도카. 모두들 조금 재미들려서...
히사 : 어머나? 난 진심인데?
사키 : 부장?
마코 : 여기까지와서 내빼는 겁쟁이는 마작부에는 없다?
쿄타로 : 그건... 내 얘기...?
유키 : 노도짱도 하자! 승부야!
노도카 : 유키, 내가 할리가...!
히사 : 어머나, 그건 패배를 인정한다는거야?
노도카 : 에?
마코 : 호오... 승부도 해보지않고 패배를 인정한다는건가.
노도카 : 승부라니... 이런건 승부가...!
히사 : 그건 변명이지- 마작부의 부원이라면 입보다 힘으로 납득시켜야하지 않을까?
노도카 : 그건...
사키 : 두 분다 하라무라 양을 도발하는건...
노도카 : 알겠어요!
사키 : 하라무라 양!?
노도카 : 전...!
히사 : 아, 내 도미하고 광어...
유키 : 아! 내 다랑어 뱃살, 성게알, 연어알도!
마코 : 잠...! 뭐하노 노도카?!
노도카 : 완성했어요. 론! 초밥의 향연. 초밥의 국사무쌍이에요!
전원 : 오오!
마코 : 이건?!
유키 : 역시 노도짱!
히사 : 후훗... 한 점 뺐겼다는건가.
사키 : 하라무야 양, 대단해!
쿄타로 : 역시 노도카는 무적이야!
노도카 : 그런... 어쨌든 이걸로 승부는 끝으로...
히사 : 그런데 노도카. 룰은 알고있어?
노도카 : 룰?
히사 : 회전초밥은 도는 접시 중에서 먹고싶은걸 가져오는거야.
노도카 : 네. 그건 알고있어요.
히사 : 그리고 가져온 초밥은 반드시 먹어야 돼.
노도카 : 에?
히사 : 그러니까 노도카? 네가 모두한테서 가져간 초밥은 책임지고 네가 전부 먹어?
노도카 : 에?! 그런... 이렇게 많은데...!
히사 : 어라? 노도카는 먹을 생각도 없는데 가져온거야?
노도카 : 그거랑 이건 이야기가...
히사 : 안좋아, 그런거... 먹을걸 함부로하다니.
노도카 : 으으... 그러니까, 이건...!
마코 : 호오... 승부에 이기고 현실에 졌다는 녀석인가!
유키 : 부장의 입이 한 수 위였어!
사키 : 아하하...
쿄타로 : 그렇지-
노도카 : 이렇게 많이 못먹어... 으... 역시 회전초밥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