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드라마CD 제2국의 파트3입니다.
키요스미에 잠입(?)해 들어간 류몬부치 3인방입니다만...
파트4는 드디어 자켓의 인물들이 등장. 냥이와 캡틴의 러브러브스토ㄹ...일리가 있냐!!!!
그럼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주세요.
사키 : 노도카를 쫒자!
토오카 : 하아... 좋네요. 이렇게 숲 사이를 산책하는건...
포근하게 사이로 비치는 빛. 시원하게 부는 미풍. 정다운 작은새의 지저귐...
정말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것 같아요. 하아...
준 : 치유되는구나...
하지메 : 확실히 틀리진않지만...
토오카 : 준, 하지메? 당신들도 좀 더 만끽해보라구요.
모처럼 이렇게 산책 시간을 즐기는거니까요.
준 : 산책이라니... 산책으로 여기까지 오나 보통?
하지메 : 아하하...
토오카 : 잠깐, 준. 당신 아까부터 투덜거리는데 뭔가 저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는건가요?
준 : 말하고 싶은거라니?
토오카 : 확실히 말하는게 어때요? 저, 그렇게 애매한 태도가 제일 싫어요.
준 : 그럼 말하겠는데.
하지메 : 잠깐, 준...
준 : 이건 말해야한다니까. 저기 말이야, 토오카.
산책한다는 이 상황말인데, 솔직히 꽤 무리가 있어.
토오카 : 무리라니 무슨 말이죠? 확실히 전 이동할때는 고급 외제차가 메인이지만,
산책을 즐기는 마음의 여유정도는...
준 : 아니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여기는 확실히 거기지?
토오카 : 헛! 여기?! 여기라니...? 아- 산이 예뻐요!
준 : 전혀 얼버무리지 못했거든! 여긴 그거지? 키요스미 고등학교지!
토오카 : 뜨끔!
하지메 : 뜨끔이라니...
준 : 방금 교문 지났을때 봤어, 잘 적혀있던데. 키요스미 고등학교라고 말이지!
토오카 : 키, 키요스미? 키요스미... 음...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요?
준 : 그러니까 무리라니까!
하지메 : 하라무라 노도카가 다니는 고등학교구나, 여기...
준 : 갑자기 산책한다고해서 따라왔더니, 설마 여기까지 올 줄이야...
토오카 : 우, 우연이에요!? 그래! 모두 우연이에요! 우연히 제 발걸음이 향한 곳에 우연히
하라무라 노도카가 다니는 학교가 있었을뿐이에요!
준 : 자자, 일단 그런 이유로 적당히는 못넘어갈꺼니까.
하지메 : 시끄러워지기 전에 돌아가는게 좋겠네.
준 : 뭐, 하라무라가 신경쓰인다는 토오카의 마음은 알겠지만.
토오카 : 전 그런... 그러니까 이건 우연이라고...!
학생1 : 저기저기, 아까 봤어?
학생2 : 봤어봤어. 대단해, 하라무라 양의 도시락!
토오카 : 하라무라...?
학생1 : 그거 전부 하라무라 양이 만들었다는거 같은데? 미인일뿐만 아니라 요리도 하다니...
완벽하네-
학생2 : 신부로 삼고싶다는 느낌?
토오카 : 하라무라 노도카...! 그렇게해서까지 인기를 끌고싶은건가요...!
하지메 : 저기... 토오카?
준 : 뭔가 위험한 스위치가 올라간거같은데...
토오카 : 하기요시!
하기요시 : 부르셨습니까, 토오카 아가씨.
하지메 : 으아-! 하기요시 씨!
준 : 여전히 신출귀몰하네!
토오카 : 하기요시! 지금 당장 이 자리에 주방을 준비하세요!
준&하지메 : 주방!?
하기요시 : 알겠습니다, 마드모아젤...
...
준 : 하하... 진짜 준비했어, 주방... 그것도 밖에다가!
하지메 : 대단하네... 하기요시 씨는...
준 : 하지만 말이야...
토오카 : 됐어요! 제 회심작! 하라무라 노도카가 만든건 발끝에도 못미치는
초 고급 수제 도시락이에요!
하지메 : 준 군, 감상은...?
준 : 뭐... 예상대로랄까... 애초에 요리같은거 제대로 해본적도 없잖아, 토오카 녀석...
하지메 : 요리 할 줄아는 준 군한테 부탁하지 않은건 정정당당한 토오카답지만 말이야.
토오카 : 어떠신가요, 여러분! 제 자신작! 이걸 먹지 않는다니, 있을 수 없는 선택이에요!
자! 거기 당신 어때요? 그 쪽 당신도...
준 : 아니... 그런 갈 길가는 녀석들한테 먹으라고 해봐도...
하지메 : 모두들... 순식간에 도망쳐버렸네...
토오카 : 크윽... 이게 뭐야... 내가 만든 도시락이 하라무라 노도카가 만든 것보다
매력이 없다는거야?
준 : 그런게 아니라. 보통 도망치겠지, 잘 모르는 녀석한테 도시락을 건네받아도...
토오카 : 설마! 누군가에 의한 방해공작!?
준 : 그러니까...!
하기요시 : 쿠니히로 씨.
하지메 : 아, 하기요시 씨.
하기요시 : 이 쪽으로 수 명의 장년 남성이 오고 있습니다.
아마 키요스미 고등학교의 교직원일거라고 봅니다만...
하지메 : 위험해... 도망치자, 토오카!
토오카 : 도망쳐? 전 도망칠만한 일은...
준 : 했잖아, 방금 전에!
하지메 : 자, 가자!
토오카 : 아, 하지메...!
하지메 : 하기요시 씨, 마무리 부탁할께요!
하기요시 : 알겠습니다.
준 : 이야... 진짜 쓸만하네, 욧시... 2가지 의미로...
하지메 : 준 군도 빨리!
준 : 아, 알았어-
토오카 : 아- 하지메...!
...
하지메 : 괜찮아. 아무도 없는거같아.
준 : 어떻게 도망친거같네...
토오카 : 정말... 어째서 제가 도망쳐야하는거죠.
하지메 : 어째서냐니...
준 : 그것보다, 여긴 그거아냐?
토오카 : 그거? 그거라니...
준 : 보면 알잖아. 여기 탈의실이야.
토오카&하지메 : 탈의실?!
준 : 지금 여길 쓰는 녀석들은 아마 체육시간인거 같네.
그리고 아마도 하라무라 노도카의 반이야.
토오카 : 잠깐, 준. 어째서 거기까지 아는거에요?
준 : 그게, 봐. 들려오잖아?
[학생1 : 하라무라 양! 힘내!]
[학생2 : 화이팅! 하라무라 양!]
준 : 맞지?
토오카 : 크윽... 하라무라 노도카...! 더욱 돋보이잖아요! 저도 본심이 나오면...!
준 : 나오지 말라고!
하지메 : 들키면 소동이 일어날거야...
토오카 : 크으...
준 : 오! 좋은거 획득-
하지메 : 준 군...?
토오카 : 뭐에요, 좋은거라니...
준 : 헤헷, 이걸 봐라!
토오카&하지메 : !
하지메 : 그거... 교복이잖아...?
토오카 : 준... 당신 여자 탈의실에 들어온것도 모자라서, 교복 도둑까지...
준 : 누가 도둑이라는거야. 그리고 여자 탈의실에 들어온건 문제없잖아. 나 여잔데.
하지메 : 그래서? 그 교복이 어쨌다는거야?
준 : 아니- 이 교복이랑 같이 뭔가 익숙한 팽귄 인형이 놓여져있었단 말이지-
하지메 : 그럼, 그건 하라무라 노도카의...
토오카 : 뭐라구요?! 이리 주세요, 준!
준 : 아아, 어이!
토오카 : 이게... 이게 하라무라 노도카의 교복...
하지메 : 잠깐, 토오카... 설마 화풀이로 그 교복을 어떻게 할 셈이야...?
토오카 : 이게... 이게...
준 : 어, 어이, 토오카! ...에? 하라무라의 교복이 아니라...
하지메 : 왜 자기 옷을 벗는거야, 토오카!
토오카 : 당연하죠!
준 : 당연하냐!
하지메 : 저기... 토오카?
준 : 설마... 하라무라의 교복을 입을 생각인건...
토오카 : 이걸로 확실해질거에요! 같은 교복을 입는다는 전제하에 저와 하라무라 노도카 중에
누가 더 매력적인지가! 자! 어때요?
하지메 : 어떠냐고 물어도...
준 : 뭔가... 이상하다고 밖엔...
토오카 : 응? 미안해요, 준. 저 당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요...
준 : 그게... 헐렁하잖아...
토오카 : 헐렁해...?
하지메 : 그... 가슴 부근이... 말이지...
토오카 : ! 이, 이건!
준 : 확실해졌네... 그 부분에 한해서는.
토오카 : 이런건... 이런건 비겁해요!
하지메 : 비겁...?
토오카 : 하라무라 노도카의 위쪽 지방때문에 교복이 커져서 그 때문에
제 매력이 사라져서...!
준 : 어이어이...
토오카 : 나쁜건 어디까지나 교복이고...
준 : 큰일이다, 체육끝난 녀석들이 돌아올거야.
하지메 : 빨리 가자, 토오카! 그 옷도 벗어!
토오카 : 전...! 제 가슴은 나쁘지 않아요!!
...
하지메 : 하아... 나 이제 지쳤어...
준 : 결국 탈의실에서 도망친 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서 토오카에게 붙들려 다녔으니까...
하지메 : 정말... 언제 난리가 났을지...
준 : 진짜 언제라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정말 기적이야!
하지메 : 아마 하기요시 씨가 몰래 도와주셨을거야.
준 : 그렇겠지. 욧시 덕분인가.
하지메 : 근데 이 건물은 건너편 교사랑 비교해서 꽤 낡았네.
준 : 구교사라는 느낌아냐? 과연 토오카도 이런 곳까지는...
하지메 : 그렇지... 이제 적당히... 어, 어라... 준 군... 토오카는...?
준 : 아니... 나도 같이 따라왔을뿐인데...
하지메 : 잠깐... 어디간거야, 토오카!
...
토오카 : 우후훗... 저 확실히 봤어요. 이 방에 하라무라 노도카가 있는걸...
이대로 돌아갈 수 없어요. 적어도 하라무라 노도카를 만나서... 그리고...
그리고... 어쩌죠... 아니아니, 그런건 만나면 알거에요!
노도카 : 음...
토오카 : 아! 찾았어요! ...이런곳에서 낮잠인가요. 태평하네요.
전... 전 당신을 이렇게나... 그건그렇고, 눈에 띄는 지방이네요!
정말이지... 이런 커다란거 쓸모도 없고 아무런 쓸모도...
노도키 : 으음...
토오카 : 아앗! ...잠깐 뭘...! 잠꼬대인가요! 전 당신이 언제나 안고있는 인형이...
노도카 : 으응...
토오카 : 이건! 하라무라 노도카의 쓸모없는 지방이...!
...이 지방...! 벗어나려 할 수록 점점더...!
푸핫! 하아하아... 죽는줄 알았다... 지방에 목숨을 뺏기는줄 알았어요...!
노도카 : 으음... 가면... 안되...
토오카 : !!
노도카 : 좀 더... 안아...
토오카 : 히익!!
노도카 : 우후후... 에토팽... 난...
...
토오카 : 하아하아!!
하지메 : 토오카!
준 : 어디갔었던거야! 쿠니히로 군도 걱정해서...!
토오카 : 도망쳐요!
하지메&준 : 엥?
토오카 : 지방이...! 지방이 덮쳐와요!!
준 : 어이, 토오카!
하지메 : 잠깐만, 토오카!
토오카 : 다음에야 말로...! 다음에 만났을때야 말로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하라무라 노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