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에고... 문장이 쉬운거라 30분만에 파트2 작업이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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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 : 에? 시로가 신임이 될 수 없다구?
코우헤이 : 에?
에리카 : 누가 그런 말 하는거야, 시로.
시로 : ...동급생이에요...
이오리 : 시로를 곤란하게 하다니, 용서 할 수 없는 녀석이군. 내가 혼내주지.
시로 : 아, 그래도 그 아이, 이오리 선배는 칭찬했어요.
이오리 : 분명 좋은 아이일거야. 무슨 오해 아닐까?
코우헤이 : 회장. 태도 바꾸는게 너무 빨라요.
에리카 : 정말...
이오리 : 하하, 농담은 냅두고 시로가 신임이 될 수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세이?
세이치로 : 역으로 봤을때, 시로가 신임이 될 수 없을 요소가 보이지 않아.
시로 : 정말인가요?
코우헤이 : 응응.
에리카 : 당연하잖아.
세이치로 : 그렇지만, 과거에 임원이 신임되지 않았던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시로 : 하우웃...
에리카 : 저, 저기 세이치로 선배...
코우헤이 : 토우기 선배...
이오리 : 세이... 분위기 좀 읽어줘...
세이치로 : 나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다.
시로 : 하우우...
에리카 : 세이치로 선배, 그런게 아니라...
세이치로 : 지금부터 볼 일이 있다.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
에리카 : 아, 세이치로 선배.
덜컹
이오리 : 이런이런-
시로 : 아...
코우헤이 : 나, 나는 시로가 학생회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해.
시로 : 그런...가요?
이오리 : 그래- 우리 학생회는 난폭한 모 부회장보단 귀여운 시로쪽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있어.
에리카 : 오빠는 좀 입닫고 있어줘.
코우헤이 : 시로, 좀 더 자신을 가져도 괜찮아.
시로 : 자신...인가요...
이오리 : 내년에는 나처럼 문화제에서 마술같은거 하면 자신이 생긴다고 생각해.
에리카 : 오빠같은 경우엔 자신을 너무 가진거야.
랄까, 그거 단지 화려하기만 한거잖아.
시로 : 그래도... 저는...
코우헤이 : 갑자기 말해도... 무리... 일까.
시로 : ...네.
코우헤이 : 여긴 한번 상담을 할까.
에리카 : 누구 생각나는 좋은 사람있어?
코우헤이 : 한 명 말이지.
...
코우헤이 : 그런 이유로 의견을 듣고 싶은데.
카나데 : 어서오세요! 이 나에게 상담했다-!
코우헤이 : 뭔가 좋은 생각없어, 하루나?
하루나 : 음...
카나데 : 뭣이!?
코우헤이 : 아니, 카나데 누나같은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사람은 참고가 안되요.
츠카사 : 그건 동감이네.
카나데 : 누나 쇼크!
코우헤이 : 기쁜듯이 쇼크받지 말아주세요.
에리카 : 여전히 요란스러운 다과회네...
시로 : 죄송해요. 저 때문에...
하루나 : 으응,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렇지만, 어쩔까나.
나도 그렇게 자신에게 자신있는게 아니고...
코우헤이 : 에? 그래?
하루나 : 그게 부회장인 센도우 양에 사감인 언니잖아? 코우헤이도 학생회 임원이고...
내 주위의 사람이 너무 대단한걸.
카나데 : 히나는 문답무용으로 자신을 가져도 된다구.
왜냐면 내 신부니까!
하루나 : 고마워...
코우헤이 : 엄청난 논리네요...
카나데 : 후우- 세이도 시로에게 이 정도로 말해주면 좋을텐데.
...
세이치로 : 시로, 문답무용으로 자신을 가져라. 왜냐면... 시로는 내 신부니까.
...
시로 : 으아아아아...
에리카 : 세이치로 선배한테 그걸 말하게 하는건... 무리가 있네...
츠카사 : 그냥 시스콘이잖아, 그거.
코우헤이 : 죄송해요, 제대로 된 의견을 주세요.
카나데 : 요약해서 시로는 좀 더 여러가지를 어필하면 돼!
기껏 여러가지로 노력해도 어필이 안되면, 사람은 제대로 신경쓰지 않는다구?
시로 : 예를 들어, 어떻게 어필하는건가요?
카나데 : 전교생의 앞에서!
시로 : 앞에서!
카나데 : 모습을 감추는거야!
코우헤이 : 회장하고 발상이 같아요!
시로 : 시, 신임선거까지 그걸 마스터하는건 무리에요!
코우헤이 : 아니아니, 시로, 그거 아냐. 랄까, 제대로 된 의견이 아니잖아요!
츠카사 : 지금부터 새로운 걸 준비하는건 무리겠지.
애초에 그런 행동으로 자신감은 안 생겨.
에리카 : 그렇네... 시로가 여태동안 쌓아올린 것을 어필하는게 좋겠네.
시로 : 그, 그래도... 저한테 그런건...
코우헤이 : 있어.
에리카 : 응, 있어.
시로 : 에?
가족들의 눈도 있고해서 힘들겠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쪽 길에 빠져버린 자의 운명인걸(야)]
뭐, 미노링일기는 분량도 얼마 안되고, 게 눈 감추듯 후다닥 할 수 있지만요.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계속 해나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