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리 : 확실히 가능하지만, 이상하지않아? 우리들의 친구에 관한것을 어째서 살금살금 알아봐야하는거지? 우선 직권 남용이 큰 부분이야.
세이치로 : 진지해지고 별일이군
이오리 : 나는 언제나 진지하다구. 친구에 관한 거라면 더 말이지.
시로 : 그, 그럼 쭉 이대로인가요? 이대로 어느 날 갑자기 하세쿠라 선배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건가요? 그, 그런거 전 싫어요...
세이치로 : 그렇지만, 하세쿠라가 우리를 신경쓰는 것을 어느 의미로 무너뜨릴뿐이다.
이오리 : 하세쿠라도 완고하니까- 한번 말 안하기로 결정하면 그렇게 간단하겐 말 안할거야.
시로 : 아...
에리카 : 이건 나한테 맡겨줘.
이오리 : 혼자서 괜찮아?
에리카 : 괜찮아.
이오리 : 꽤 괴로운 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에리카 : 그래도... 내가 하지않으면 안되는거야...
세이치로 : 그럼 이 건에 관해서는 에리카에게 일임하지.
에리카 : 시로는 그걸로 괜찮아?
시로 : 네, 네.
이오리 : 그건 그렇고, 이번 문화제가 사실 하세쿠라와 같이 하는 마지막 행사가 될줄이야.
시로 : 우...
에리카 : ...코우헤이...
[덜컹]
코우헤이 : 안녕하세...어라? 오늘 아침은 제가 마지막인가요. 아침 일찍 회의였나요?
이오리 : 아니- 그냥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야. 그렇지, 세이.
세이치로 : 아아.
이오리 : 나는 역시 이제부터 외화예금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세쿠라는 어떻게 생각해?
코우헤이 : 전혀 학생답지 않은 세상이야기네요.
시로 : 저기... 저 차 내올께요. 오늘은 하세쿠라 선배가 좋아하는 것만 준비했으니까... 아... 아우...
코우헤이 : 시로? 에리카. 지금 시로, 울고 있던게...
에리카 : 그, 그럴리 없잖아. 울 이유가 없잖아.
코우헤이 : 아니, 그래도...
에리카 : 뭔가가 비친거 아냐? 응, 분명 그럴거야.
코우헤이 : ...그럴까나.
에리카 : 자, 그것보다 우리들은 창고에서 비품찾기야. 시로의 차를 마시면 가자.
...
코우헤이 : 후우... 상처투성이네... 에리카, 이 허들 이젠 버리는게 좋겠는데.
에리카 : 으... 응... 그렇네.
코우헤이 : 후... 이 상자에는... 아, 체육제 때 썼던 피스톨이구나. 아, 이거 확실히 연극부가 쓰고싶다고 이야기했었지.
에리카 : 그랬...었지.
코우헤이 : 아! 아직 안쓴 테니스공이 있구나. 이거 말이야...
에리카 : 그렇네.
코우헤이 : 아니, 아직 전부 안말했는데.
에리카 : 에?
코우헤이 : 에가 아니고 뭘 멍하니 있는거야.
에리카 : 응... 미안해.
코우헤이 : 이런 곳에서 정신빼놓고 있으면 위험하다구. 부상당하면 문화제 준비뿐만이 아니잖아.
에리카 : 그, 그렇네. 제대로 해야지...
코우헤이 : 그래그래.
에리카 : 그럼, 우선 저 선반의 상자부터 할께.
코우헤이 : 어? 어이, 그건 크니까 내가...
에리카 : 에? 아아앗!!
코우헤이 : 위험해, 에리카!
에리카 : 아아앗!!!
코우헤이 : 크으... 아슬아슬했네.
에리카 : 코우헤이...
코우헤이 : (한문장 전체가 번역이 안될줄은...)
에리카 : ...고마워...
코우헤이 : 상처가 없어서 다행이네.
에리카 : 걱정... 해주는구나...
코우헤이 : 당연하잖아.
에리카 : 그럼... 그럼... 코우헤이... 코우헤이가... 어째서... ...미안해. 나 잠깐 볼 일이 생각나서.
코우헤이 : 어이...
에리카 : 곧 돌아올테니까... 잠깐 밖에 갔다올께.
[덜컹]
코우헤이 : ...에리카...
...
에리카 : 하아... 곧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벌써 이런 시간인가... ...어...
키리하 : 이런 곳에서 만나네. 부회장 씨.
에리카 : 쿠제 양... 어째서 이런 곳에?
키리하 : 그건 이쪽의 대사야. 여기는 나와 타카코의 장소니까.
에리카 : 타카...코? ...매구나...
키리하 : 글쎄... ...오늘은 조용하네.
에리카 : 그렇네.
키리하 : 거기에 혼자고.
에리카 : 별로 그렇게 항상 코우헤이와 같이 있는건 아니라구.
키리하 : 나는 하세쿠라라고 한마디로 안했는데. ...어라? 변명안하네? 에리카 : 정정하는건 나는 언제나 코우헤이와 있는거...
키리하 : 순순하네.
에리카 :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제...
키리하 : 센도우 양.
에리카 : 코우헤이 말이야... 코우헤이... 전학가버려...
키리하 : 그래...
에리카 : 그런데 그런거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안해줘... 코우헤이에게는 코우헤이의 생각이 있어서 우리들에게 이야기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키리하 : 센도우 양. 하세쿠라가 이제 곧 전학간다고 솔직히 말하기를 원하는거야?
에리카 : 뭐라도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
키리하 : 그래. 그래서? 그 뒤로 어떻게 할거야?
에리카 : 에?
키리하 : 가지말라고... 그냥 떼쓸거야?
에리카 : 그런거 안해.
키리하 : 이전에 하세쿠라가 자기를 철새라고 말했어. 그런데, 이제 지금은 다르다고 기쁜듯이 말했어. 당신 덕분이라고... 매우 기쁜듯이.
에리카 : 그래...
키리하 : 어떤 이유가 있든 하세쿠라가 스스로 바래서 전학은 안가.
에리카 : ...
키리하 : 당신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무엇일까? 자신의 마음? 아니면...
에리카 : 코우헤이의 마음이야.
키리하 : 그럼... 이런 곳에서 상심하고있을 여유는 없겠지?
에리카 : 그래도... 나는 모르겠어... 코우헤이를 위해서 뭘 하면 될지... 모르겠어.
키리하 : 그런거 정해져있어. 당신밖에 못하는걸 하는거야.
에리카 : ...나 밖에 못하는 것...?
키리하 : 그래.
에리카 : 그런가... 응, 그렇네!
...
에리카 : 설마 쿠제 양에게 그런걸 들을 날이 올줄이야.
키리하 : 그렇네.
에리카 : 고마워.
키리하 : 별 말씀을.
코우헤이 : 에리카-
키리하 : ...소문의 본인이 왔네.
에리카 : 응.
코우헤이 : 에리카- 있다. 에리카-
에리카 : 코우헤이- 미안해. 자- 문화제 준비, 재개하자!
키리하 : 손이 가서 성가시네.
새로운 인물 소개입니다. (한 명뿐이지만요...)
쿠제 키리하 : 주인공의 클레스메이트로, 뭐랄까... 쿨데레...? 아닌데... 으음... 뭐... 대충 넘어가고...[야] 역시 히로인 중 한명입니다. 에리카와는 (수학만) 라이벌 관계입니다. 요컨데, 다른 과목에선 에리카가 우수하지만, 수학만큼은 못이긴다는거죠. 그리고 입맛이 엄청 독특합니다. 그 부분이 나오는 드라마CD가 있는데, 그건 다음에...]
[그럼 잠시 번역이야기입니다. 무려! 이번엔 한 문장 통째로 번역불가라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 한 문장을 위해 20분은 쓴거같은데, 결국 빈칸(...) 정말 힘빠지는 순간입니다...]
#3도 끝났습니다. 여기서 신케릭터 쿠제 키리하의 등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히로인이기도 하구요... (뭐... 다 좋긴합니다만...) 뭐랄까... 영웅서사시에 등장하는 조언자같은 역활이군요. (뭐야 그건...) 메인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직 멀었습니다. Vol.3에서 매인으로 나옵니다만... 번역 속도로 봐선 아직 멀었다라고 표현하는게 맞을듯 싶네요. 에리카의 이야기는 아직 5개정도 더 남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세요 ' ㅅ'